[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벤투스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이적을 원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메르카토’는 “더 리흐트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새 클럽을 찾고 있다. 현재 첼시, 바르셀로나와 연락을 취한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의 생활에 불만족이다. 이적을 위해선 주급 삭감을 기꺼이 동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아약스 유스 출신인 더 리흐트는 지난 2016년 말 리그 데뷔를 알렸다. 189cm의 다부진 체격은 물론, 빌드업과 세트피스에서의 헤더 능력 등 많은 강점을 갖췄고, 네덜란드의 미래로 평가되며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이후 2시즌 간 센세이션한 활약을 펼쳤던 더 리흐트다. 특히 2018-19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도니 반 더 비크, 하킴 지예흐, 프렌키 더 용과 함께 4강 진출이란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유벤투스와의 8강 2차전에선 헤더 결승골을 터뜨림으로써 준결승 진출에 큰 역할을 해내기도 했다. 더불어 토트넘과의 4강 2차전에서도 헤더골을 넣으며 관심을 한몸에 받았던 더 리흐트다.

더 리흐트의 행선지는 유벤투스였다. 2019년 여름 8,550만 유로(약 1,170억 원)란 이적료로 둥지를 옮겼다. 유벤투스는 그에게 5년 계약과 함께 주급 3억 이상을 제공하며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레오나르도 보누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함께 좋은 궁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더 리흐트는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고, 경기에서의 잦은 실책과 부상으로 애를 먹었다.

서로 불만족스러운 현재 상황이다. 매체는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서의 현재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고, 내년 여름 탈출을 원하고 있다. 유벤투스 역시 그의 높은 주급에 부담을 느끼고 있어 협상에 열린 자세로 임할 것이다”라고 알렸다. 현재까진 첼시, 바르셀로나가 유력한 후보로, 합리적인 이적료를 제시하는 팀으로 옮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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