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리버풀이 약 2달 뒤 일정 기간 동안, 절정의 폼을 보여주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29)를 쓰지 못한다.

살라 지금 경기력은 세계 어느 축구선수와 견주어도 최고다. 득점부터 드리블, 공수 관여까지 압도적인 말로도 부족한 상황이다. 우선 공격 포인트만 보면 살라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에 나와 7골 4도움을 올려 득점 1위, 도움 2위에 올라있다. 살라 활약으로 리버풀은 선두권 유지가 가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3경기 출전해 5골을 넣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AC밀란, 포르투와 한 조가 돼 어려움이 예상됐지만 살라가 차이를 만들며 리버풀은 전승을 달성해 1위에 올라있다. 마치 리버풀 입단 첫 시즌인 2017-18시즌이 떠오르는 활약으로 리버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세운 기록도 화려하다. 살라는 리버풀 최초로 공식전 9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스티븐 제라드를 넘어 리버풀 UCL 최다 득점자가 됐다. 절정의 살라를 두고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지금 살라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낫다”고 극찬을 보냈다. 리버풀 팬들도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는 중이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는 살라를 리버풀은 12월말부터 활용하지 못한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열리기 때문이다. 이집트 공격 핵인 살라는 무조건 차출이 될 전망이다. 이집트가 높은 곳까지 올라간다면 리버풀은 총 8경기(EPL 6경기, FA컵 2경기)를 살라가 빠진 채로 치러야 한다. 살라와 함께 사디오 마네(세네갈), 나비 케이타(기니)도 빠질 예정이다.

해당 기간은 박싱데이다. 박싱데이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경기를 치르는 시기로 보통 이 때 EPL 우승팀 윤곽이 나온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확확 벌어지는 것이 이유다. 리버풀은 이 시기에 첼시, 레스터 시티 등 강호들과 상대한다. 일정 이상 승점을 얻어내지 못하면 우승 경쟁에서 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살라 외 대체자가 전무한 것도 문제다. 호베르투 피르미누, 디오구 조타, 디보크 오리기와 같은 선수들이 있지만 누구도 살라만큼 공격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할 게 분명하다. 클롭 감독 입장에선 머리가 터질 일이다. 피할 수 없는 상황임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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