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한 4팀은 어디일까.

2021-22시즌 UCL 조별리그 반환점을 돈 가운데 각 조마다 상황이 상이하다. 벌써부터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을 매우 높인 팀도 있고 승점 차이가 촘촘해 누가 올라갈지 향방이 불투명한 조도 존재한다. 지금 조 하위권을 맴도는 팀들도 남은 3경기 결과에 따라 상황을 역전할 수 있기에 앞으로도 치열한 매치가 계속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이 가운데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는 4팀이 있다. AC밀란, 라이프치히, 베식타스, 말뫼가 해당된다. 이들은 3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해 승점0에 머물고 있다. 기적적으로 반등을 해야만 조별리그 통과의 문을 건널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UCL에 돌아온 전통의 강호 AC밀란은 리버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포르투로 구성된 죽음의 조에 걸렸다. 리버풀, 아틀레티코와의 2연전에서 AC밀란은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막판에 무너지며 2연패를 당했다. 포르투 원정길에서 승리를 노렸으나 부상을 당한 선수들의 공백만 느낀 채 0-1로 패했다.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AC밀란에 승리는 필요하다.

라이프치히는 우승 후보 맨체스터 시티, 파리생제르맹이 있는 A조에 위치했다. AC밀란과 마찬가지로 만만치 않은 조였다. 첫 경기부터 맨시티에 3-6으로 패했고 최약체 클럽 브뤼헤에 일격을 맞아 1-2로 무너졌다. PSG를 상대로 승리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킬리안 음바페, 리오넬 메시 듀오에게 연속 실점해 역전패를 허용했다. 3연패 속 라이프치히 향후 전망은 어둡다.

베식타스는 도르트문트, 아약스, 스포르팅에 차례로 무너지며 C조 꼴찌에 이름을 올렸다. 말뫼는 이들 중 가장 최악이다. 유벤투스, 첼시, 제니트와 H조에 포함된 말뫼는 3경기 동안 총 11실점을 했고 1골도 기록하지 못하며 득실차 -11이란 처참한 성적 속에 최하위로 떨어졌다. 2연속 0-4 대패로 말뫼는 상당한 타격을 입은 상태다.

UCL 첫 출전인 셰리프 티라스폴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판단됐으나 의외로 선전 중이다. 자신들과 체급 차이가 상당히 나는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샤흐타르 도네츠크 사이에서 2승을 따내 2위에 올라있다. 셰리프가 고춧가루를 뿌려 레알, 인터밀란 중 한 팀이 탈락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만 놓고 볼 때 UCL 최고 이변이라는 평이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