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라이브'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리그앙을 대표하는 라이벌전 '르 클라시크'가 펼쳐진다. 프랑스의 두 명문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파리 생제르맹이 전통적인 라이벌 의식으로 리그 열기에 불을 붙였다.

올랭피크 마르세유와 파리 생제르맹(PSG)25일 오전 345(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에 위치한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2021-22 프랑스 리그앙‘ 11라운드를 치른다. 10라운드 종료 기준, 마르세유는 승점 17(522)으로 3위에, PSG는 승점 27(91)으로 1위에 위치해 있다.

르 클라시크로 불리는 마르세유와 PSG의 맞대결은 프랑스 최대 라이벌전이다. 이들의 라이벌리는 마르세유의 이민자 계층과 파리의 전통적인 상류층 간의 앙금을 대변한다. 더불어 두 팀은 프랑스 남부와 북부 사이의 지역감정으로도 얽혀 있다. 남부 지방을 대표하는 마르세유와 북부 지방을 대표하는 PSG는 지역의 자존심을 걸고 맞붙는다.

홈팀 마르세유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212패를 기록하며 다소 기복을 탔다. 다만 지난 10라운드에서 로리앙에 4-1로 대승을 거두며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기세를 몰아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까다로운 상대인 라치오와 0-0 무승부를 거두기도 했다. 이에 마르세유는 북부 라이벌을 상대로 결과를 가져오겠다는 비장한 각오를 내비쳤다.

원정팀 PSG는 리그 10경기에서 9승을 따내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21무로 호성적을 냈다. 그러나 PSG는 조직력과 경기력에 문제를 드러냈다. 특히 중원 빌드업의 실종과 수비 뒷공간 노출이 도마에 올랐다. 더불어 PSG는 주중에 UCL 경기를 치른 후 주말 리그 경기에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이는 약점을 노출했다. 실제로 UCL 조별리그 2차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한 직후 리그에서 스타드 렌에 0-2 충격패를 당하기도 했다. PSG는 해당 징크스를 극복하고 조직력을 개선하기 위해 사활을 걸 전망이다.

마르세유는 부상자 없이 전력을 구축할 수 있다. 다만 주중에 라치오 원정을 다녀왔기 때문에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마르세유가 3-4-2-1 포메이션을 꺼내 들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밤바 디엥이 원톱으로 나서고 디미트리 파예, 제르송이 뒤를 받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루이스 엔리케, 파페 게예, 부바카르 카마라, 젠기즈 윈데르가 미드필더로 출전하고 백3에는 루앙 페레스, 알바로 곤잘레스, 윌리엄 살리바가 포진할 것으로 보았다.

이에 베테랑 공격수파예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파예는 2017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마르세유로 이적할 당시 트랜스퍼마크트기준 이적료 2,930만 유로(401억 원)로 클럽 레코드를 달성했다. 이후 프랑스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번 시즌 리그에서 53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 있다.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는 파예가 라이벌을 상대로 골맛을 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PSG는 세르히오 라모스, 레안드로 파레데스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프랑스 레퀴프에 따르면 두 선수 모두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확실시되고 있다. 가족 문제로 훈련에 불참한 마우로 이카르디는 지난 목요일 훈련장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사타구니에 불편함을 호소하며 주중 UCL RB라이프치히전에 결장한 네이마르는 상태가 호전돼 원정에 동행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후스코어드닷컴'PSG4-3-3 포메이션을 가동할 것으로 예측했다. 매체는 최전방에 리오넬 메시,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를 세우고 중원에 마르코 베라티, 이드리사 게예, 안데르 에레라를 배치했다. 이어 압둘 디알루, 프레스넬 킴펨베, 마르퀴뇨스, 아치파르 하키미가 백4를 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음바페는 이번 시즌 공식전 13경기 66도움을 기록하며 팀을 하드캐리하고 있다. 현재 PSG가 다소 불안정한 조직력을 보이는 만큼 음바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 ‘파리지앵’ PSG, 프랑스의 클래식보여줄 것!

전문가들은 PSG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마르세유의 승리에 5(20%), PSG의 승리에 1.65(60%)의 배당률을 책정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률상 PSG가 압도적으로 우세할 전망이다. 그러나 마르세유에 +1골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적용할 경우 마르세유의 승리 확률이 41%까지 오르는 것으로 보아 일방적인 양상은 펼쳐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스포라이브가 양 팀의 득점 총합이 3.5골 이하일 가능성에 1.63, 3.5골 이상일 가능성에 2.42배의 배당률을 부여한 가운데 이 경기는 득점 총합 3골 이하의 승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스포라이브가 제공한 배당률과 두 팀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를 고려할 때, PSG2-1 승리가 예상된다.

=스포라이브 기자단 스포터 3유다현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