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포항이 인천에 덜미를 잡히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다.
포항스틸러스는 24일 오후 3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3라운드에서 인천유나이티드에 0-1로 패배했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42점으로 7위에 머무르며 파이널A 진출에 실패했으며, 인천은 승점 40점으로 FC강원을 제치고 8위로 도약했다.
홈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이승모, 임상협, 신진호, 팔라시오스, 이수빈, 신광훈, 강상우, 그랜트, 권완규, 박승욱, 이준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벤치에는 이호재, 고영준, 크베시치, 오범석, 김륜성, 전민광, 조성훈이 대기했다.
원정팀 인천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이준석, 김현, 이종욱, 김보섭, 김도혁, 이강현, 오재석, 김창수, 강민수, 김연수, 김동현이 선발 출격했다. 교체 명단에는 김대중, 네게바, 송시우, 정혁, 강윤구, 오반석, 이태희가 포함됐다.
포항이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16분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팔라시오스가 크로스를 올렸다. 아크박스 정면에서 볼을 잡은 신광훈이 기습적으로 슈팅했지만 좌측으로 빗나갔다. 인천도 반격했다. 전반 25분 전방으로 투입된 롱볼이 인천의 공격으로 전개됐다.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이준서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높게 떴다.
인천이 먼저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전반 31분 이준석과 이종욱을 빼고 네게바와 송시우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승부수를 던졌다. 전반 35분 송시우의 슈팅이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이준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이어진 세컨볼 역시 네게바가 따내려 했지만 이준서의 육탄 방어가 포항을 구해냈다.
양 팀은 각자의 스타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모두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38분 팔라시오스의 크로스 이후 신진호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슈팅했지만 우측으로 빗나가며 포항의 기회가 무산됐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인천이 기회를 잡았다. 네게바의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연결됐다. 볼을 잡은 송시우가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이준이 막아냈다. 이준의 선방이 계속됐다. 후반 15분 코너킥 상황 김현이 헤더로 건넨 세컨볼을 송시우가 슈팅했지만 이준의 정면에 가로막혔다.
포항은 26분 팔라시오스와 이승모를 대신해 크베시치와 이호재를 투입하며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득점은 인천의 몫이었다. 후반 29분 네게바와 송시우의 패스 플레이가 포항의 수비진을 뚫어냈다. 이후 페널티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송시우의 슈팅이 그랜트를 맞고 그대로 자책골로 연결되며 균형이 깨졌다.
뜻밖의 실점으로 리드를 내준 포항은 경기 종료까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인천의 역습도 날카롭게 전개되며 난타전이 벌어졌다. 결국 포항은 결과를 뒤집지 못한 채 인천에 0-1로 패배했다.
[경기 결과]
포항스틸러스(0) : -
인천유나이티드(1) : 그랜트(후반 29분, 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