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트넘 SNS 캡처
사진=토트넘 SNS 캡처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을 앞두고 밝은 표정으로 몸을 푸는 모습이 포착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를 치른다. 경기가 막 시작된 가운데 양 팀 스코어는 0-0이다.

토트넘이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체스터 시티와의 리그 개막전을 승리하며 최고의 스타트를 끊은 토트넘은 이후 울버햄튼, 왓포드까지 잡아내며 3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 첼시, 아스널에 연달아 패하며 3연패를 기록했고, 순위는 곤두박질쳤다. 

그러나 10월 들어 기세가 살아나고 있다. 아스톤 빌라에 2-1 승리를 거뒀고 지난 경기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로 승리하면서 다시 연승 궤도에 올라섰다. 토트넘은 웨스트햄을 제압하면 4위로 올라설 수 있다. 그러나 패할 경우 11위까지 추락할 수도 있다. 

이에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주중에 있었던 비테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경기에 손흥민, 해리 케인 등 주축 선수들을 모두 제외했다. UECL 조별리그에서 순위가 조금 떨어지더라도 EPL에 집중하겠다는 의도였다.

휴식을 취한 핵심 자원들은 이번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로 나섰다.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기준으로 손흥민, 케인을 비롯해 탕귀 은돔벨레, 루카스 모우라,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 세르히오 레길론,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메르송 로얄, 위고 요리스가 먼저 출전한다.

경기가 진행 중인 가운데 킥오프 직전 토트넘 구단 SNS에 선수들의 워밍업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토트넘 선수들은 두 명씩 짝을 지어 몸싸움을 하며 스프린트하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중요한 경기를 앞둔 만큼 선수들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몸을 풀었다. 

이 가운데 가장 눈길은 끈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레길론과 호흡을 맞춘 손흥민은 다른 선수들과 달리 얼굴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훈련에 임하고 있었다. A매치 일정에 맞춰 영국과 한국을 오가며 강행군을 펼치는 가운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해서 인지 한결 밝은 표정이었다. 이제 손흥민은 웨스트햄을 상대로 리그 5호골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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