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토트넘으로의 이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었다.

로메로는 27일(한국시간) 영국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한 소감에 대해서 밝혔다. 그는 “정말 기분이 좋다. 내 선수 커리어에 있어서 다음 단계를 밝을 수 있다는 것에 행복했다. 많은 것들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로메로는 2019년 여름 제노아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이적과 동시에 제노아로 재임대를 떠났고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2년 임대 조건으로 아탈란타에 합류했다. 아탈란타 시절 이탈리아 세리에A 31경기에 출전해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이며 리그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됐을 정도로 잠재력을 인정받은 자원이다.

바르셀로나와 이적설이 나올 정도로 수많은 빅클럽들과 연결됐지만 로메로의 선택은 토트넘이었다. 사실 아탈란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고 토트넘은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 나가기 때문에 영입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로메로는 토트넘행을 크게 고민하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두 번 생각할 필요도 없다. 내가 어느 정도 선수인지를 알 수 있는 진정한 테스트다. 모든 것이 달라진 만큼 난 여기서 적응할 필요가 있다. 이미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토트넘으로 이적해 기쁘다”고 고백했다.

토트넘도 로메로의 잠재성을 높이 평가해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다. 토트넘은 완전 이적 조건이 포함된 임대 영입으로 로메로를 데려왔는데, 완전 이적에 필요한 금액은 무려 5500만 유로(약 746억 원)에 달한다. 성사된다면 토트넘 구단 역사상 역대 2위 이적료에 해당한다.

로메로는 이적 후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차출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으나 그 사건만 제외하면 수월하게 팀에 적응하고 있다. 아탈란타에서 같이 활약한 적이 있는 피에틀루이지 골리니도 있고, 같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인 지오바니 로 셀소가 있기 때문. 누누 산투 감독은 로메로에게 지속적인 기회를 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로메로는 “아르헨티나에서 성장한 뒤에 다른 구단에서 유소년 시기를 보내는 건 스스로를 강하게 만들고, 많이 성장해야 된다는 걸 의미한다. 그런 과정을 겪고 오늘 이 자리에 오게 돼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