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패배 이유와 AS로마 선수단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로마는 7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에 위치한 P.L. 펜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2라운드에서 베네치아에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로마는 승점 19점에 머물며 5위에 위치했다.

로마는 전반 3분 만에 마티아 칼다라에게 실점하며 0-1로 끌려갔다. 이후 로마는 맹공을 펼치며 득점을 노렸다. 지속적으로 두드린 결과 전반 43분 엘도르 쇼무도로프, 전반 추가시간 타미 아브라함이 연속골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반 20분 마티아 아라무에게 실점해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9분 다비드 오케레케에게 또 실점해 역전을 헌납했다.

점수차가 뒤집히자 로마는 공격 카드를 대거 내세웠다. 니콜로 자니올로, 보르하 마요랄 등이 투입되며 로마 공격 숫자는 많아졌다. 베네치아는 라인을 완전히 내려 수비에 집중했다. 세르히오 로메로의 선방쇼가 나오며 베네치아는 로마 공격을 저지했고 결국 경기는 베네치아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번에도 승리하지 못하며 로마는 공식전 3경기 무승을 이어가게 됐다.

로마 입장에선 분통이 터질 결과였다. 경기 모든 지표에서 로마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이다. 로마 평균 점유율은 60.8%였고 슈팅만 27회가 나왔다. 유효슈팅 전환율도 준수했다. 슈팅 27회 중 유효슈팅 11회를 기록하며 베네치아를 흔들었다. 아브라함, 쇼무도로프, 엘 샤라위 컨디션도 좋아 보였고 로렌초 펠레그리니, 릭 카르스도르프 등 공격진 외 선수들의 지원도 확실했다.

그러나 결과는 2-3 패배였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말 많은 기회를 창출했다. 선수들은 끊임없는 침투와 움직임으로 상대 위험 지역에 수차례 들어갔다. 공격 미드필더부터 윙백, 공격수까지 다양했다. 이렇게 공격을 많이 시도했는데 2득점밖에 못 넣은 건 의문이다. 세트피스 실점은 잘못된 판단이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린 여름에 경험 많고 유용한 선수들을 잃었다. 보강은 있었지만 7위를 했던 지난 시즌보다 선수단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벤치를 봐라. 1군에서 뛴 경험이 전무하거나 출전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을 보면 교체선수들조차 확실하다. 로마는 지금 변화의 단계에 있고 나는 그 프로젝트를 이끌어야 하는 감독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강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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