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마누라 라인에서 피르미누가 빠진 상황에서 리버풀의 두 측면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와 사디오 마네가 리그 20번째 골을 합작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리버풀은 2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에서 아스널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리버풀은 아스널의 9경기 무패 행진을 저지하며 승점 25점으로 2위에 올랐다.
홈 팀 리버풀은 공을 소유하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반면 원정 팀 아스널은 최전방에 위치한 오바메양을 필두로 역습을 노렸다. 선취골은 리버풀의 몫이었다. 득점은 프리킥 상황에서 나왔다. 전반 39분 마네가 아놀드의 프리킥을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아스널의 골문을 열었다.
후반전에도 리버풀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시작 6분 만에 조타가 추가골을 터뜨렸고, 후반 27분에는 살라가 역습 상황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후반 32분 리버풀은 미나미노의 쐐기골까지 묶어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마네와 살라의 활약이 돋보였다. 양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둘은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로 아스널의 수비를 괴롭혔다. 흐름을 가져오는 선제골을 터뜨린 마네는 후반전 살라의 골까지 도우며 1골 1도움을 올렸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마네에게 경기 최고 평점인 ‘8.8’을 부여하며 활약을 인정했다.
살라도 맹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살라는 이날 출전 선수 중 가장 많은 페널티 박스 안 터치 횟수(52회), 슈팅 4회, 유효 슈팅 2회, 찬스 메이킹 2회를 기록했다. 살라는 골까지 추가하며 리그 11경기 만에 11호골을 뽑아냈다.
호베르투 피르미누와 함께 ‘마누라’ 라인으로 불리며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살라와 마네다. 이날 살라의 득점은 둘이 합작한 EPL 20번째 골이었다. 이들은 이제 스티브 맥매너먼과 로비 파울러가 만들어낸 기록(24골)을 깨기 위해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