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루벤 로프터스치크가 중원 부상자가 연속해서 발생한 첼시에 대안이 될 전망이다.

첼시는 29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를 치른다. 첼시는 승점 29점(9승 2무 1패)으로 1위에 올라있고 맨유는 승점 17점(5승 2무 5패)으로 8위에 머무는 중이다.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한 첼시는 2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짠물 수비를 유지하는 동안 18득점을 올리는 위력 높은 공격력을 과시했다. 놀라운 공수 밸런스를 바탕으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제치고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맨유는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리그 4경기 3패를 거두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까지 경질될 정도로 분위기가 좋지 않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주중에 치른 후유증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는 맨유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전력, 분위기 모든 면에서 첼시가 앞서기에 우위를 예측하는 시선이 많다.

잘 나가는 첼시에도 불안점은 있다. 부상자가 속출한 점이다. 주중 열린 UCL 조별리그 H조 5차전 유벤투스전에서 은골로 캉테, 벤 칠웰이 차례로 쓰러졌다. 칠웰은 장기 부상을 확정한 상태이고 캉테는 당분간 나설 수 없는 상황이다. 칠웰 부상이 가장 뼈아팠지만 캉테 이탈도 그에 못지 않았다. 캉테가 중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것이 이유였다.

마테오 코바치치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기에 캉테가 나서지 못하는 건 첼시에 큰 타격이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맨유전 사전 기자회견에서 “코바치치, 캉테는 주말 열리는 경기에 못 나온다”고 밝혔다. 주전급 자원은 조르지뉴만 남은 셈이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 ‘90min’은 맨유전 조르지뉴 짝으로 치크가 출전할 것으로 봤다. 치크는 첼시 성골 유스로 한때 미친 활약을 통해 주전으로 자리잡았으나 치명적 부상을 당한 뒤 경기력 회복에 실패해 방출 자원으로 분류됐다. 하지만 최근 기회를 받을 때마다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투헬 감독에 눈에 들었다.

드리블, 연계, 침투가 뛰어나고 활동량이 많아 캉테의 이상적인 대체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르지뉴 단점도 보완해줄 수 있기에 사울 니게스, 로스 바클리보다 치크가 더 우선순위로 평가될 것이다. 투헬 감독은 “치크에게 기대하는 바가 크다. 요즘 치크는 첼시의 환상적인 경기 내용, 성과에 기여했다”고 평가하며 맨유전 출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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