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꺾을 것이라 말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시작부터 심각한 재정 문제로 인해 리오넬 메시 등 주축 자원들을 내보냈다. 스쿼드 자체가 얇아진 상황에서 로날드 쿠만 감독이 제대로 팀을 지휘하지 못했고 결국 바르셀로나는 추락했다. 바르셀로나 보드진은 쿠만 감독을 내치고 ‘전설’ 사비 감독을 알 사드에서 데려왔다.

사비 감독이 걸어야 할 길은 가시밭길 그 자체다. 부상자가 매우 많은 상황에서 유망주들로 선발을 구성해야 하며 떨어진 팀 분위기를 끌어올려야 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통과도 사비 감독 과제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승점 7점에 머물며 2위에 있다. 순위가 유지되면 토너먼트에 오르지만 문제는 바르셀로나 다음 상대가 뮌헨인 점이다.

뮌헨은 이번 시즌에도 파괴력을 과시 중이다. UCL 조별리그에선 5전 전승을 거두며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획득했다. 5경기를 치르는 동안 19득점 3실점이라는 괴력을 보여줬다. 뮌헨에 비해 바르셀로나는 초라하다. 5경기에서 승점 7점을 얻었지만 2골밖에 기록하지 못하는 최악의 득점력을 보였다.

바르셀로나는 뮌헨과의 1차 맞대결에서도 0-3 완패를 당했다. 분위기, 전력, 각종 기록 등을 전반적으로 볼 때 바르셀로나가 승리할 것이라 생각하긴 어렵다. 게다가 경기는 뮌헨 홈에서 펼쳐진다.

바르셀로나가 뮌헨에 패하고 벤피카가 디나모 키예프를 잡으면 바르셀로나는 탈락한다. 바르셀로나가 UCL 16강에 오르지 못했던 때는 2000-01시즌이 마지막이다. 21년 동안 이어오던 기록이 깨질 수 있는 위기다. 사비 감독의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라포르타 회장은 사비 감독에게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스페인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바르셀로나는 충분히 뮌헨을 꺾을 수 있다. 뮌헨에 승리하고 기적을 달성할 것이라 확신한다. 사비 감독 아래에서 바르셀로나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되어 있다. 선수들은 존경심으로 사비 감독을 바라보는 중이다. 우리는 분명 뮌헨을 격파할 것이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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