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이의 이른바 '메호대전'이 다시 불붙었다. 호날두의 유일한 목표가 메시보다 발롱도르를 더 많이 수상하는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1956년도에 창설한 상이다. 축구계 최고의 권위와 명예로 일컬어지는 발롱도르는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 단 한 명에게 수여되는 트로피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창설 이래 최초로 시상식이 취소됐지만 올해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초 최종 30인 후보가 발표된 가운데 벌써부터 누가 발롱도르의 주인공이 될지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쟁쟁한 후보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호날두와 메시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 2020을 동시에 석권한 조르지뉴(첼시), 유로피언 골든슈를 차지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아프리카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받는 킬리안 음바페(PSG), 엘링 홀란드(도르트문트) 등이 후보로 선정됐다. 

이러한 가운데 호날두가 발롱도르에 대해 특별한 야망을 갖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아스'는 27일(한국시간) 발롱도르 시상식을 주최하는 '프랑스 풋볼'의 편집장 파스칼 페르와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페르 편집장은 '뉴욕 타임스'를 통해 "호날두는 메시보다 더 많은 발롱도르를 거머쥐고 은퇴하는 것이 유일한 야망이다"라고 전했다.

2010년대 축구계를 양분한 메시와 호날두답게 두 선수는 발롱도르 트로피로도 싸움을 벌였다. 최다 수상자는 메시로 총 6차례 거머쥐었으며, 호날두는 5번으로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페르 편집장은 "호날두가 나에게 말해줬기에 아는 사실이다. 올해는 내가 이 대회를 맡은 지 6년째다. 난 여태껏 실수한 적이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영예의 수상자는 현지 기준 29일에 발표된다. 호날두와 메시 중 발롱도르를 거머쥘 주인공이 나올지 귀추가 주목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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