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잠실] 정지훈 기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동행한 FC서울과 르꼬끄가 아름다운 마침표를 찍었다.

FC서울과 강원FC는 28일 오후 4시 30분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37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한 서울은 승점 44점이 됐고, 성남(승점 44)에 다득점에 앞서 9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서울과 성남은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에서 보게 됐다.

이날 경기는 서울의 홈 마지막 경기였다. 이에 서울은 팬 감사의 날로 지정해 한 시즌 간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고 추운 날씨에도 잠실올림픽주경기장까지 찾아준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FC서울은 경기장을 방문해주시는 선착순 5천명의 팬들을 대상으로 주장 기성용의 친필 ‘감사 편지’ 와 함께 핫팩을 선물했다.

특히 ‘캡틴’ 기성용은 자필 편지와 함께 “먼저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FC서울의 마지막 홈경기를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2021년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뜨거운 응원을 보내주셨지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내년 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과 경기력으로 팬 여러분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특별한 이벤트도 있었다. 서울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동안 유니폼 스폰서로 동행한 ‘르꼬끄 스포르티브(이하 르꼬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Thank You 르꼬끄’ 데이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FC서울과 르꼬끄가 새로운 변화를 위해 양사간 상호협의에 따라 올시즌을 끝으로 파트너십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준비됐다.

FC서울은 지난 10년 동안 함께 손잡아 준 르꼬끄에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역대 르꼬끄가 출시했던 홈 유니폼을 디자인한 ‘Thank You 르꼬끄’ 스페셜 티켓을 제작했다. 또한 스페셜 티켓과 동일한 디자인이 새겨진 스페셜 클래퍼도 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증정했다. 스페셜 티켓은 입장관객 전원에게 제공되며 스페셜 클래퍼는 선착순 5천명에게 1개씩 제공됐다.

10년간 함께 한 추억이 전광판을 통해 흘러나왔다. 서울은 기념 영상을 통해 2012년 K리그1 우승, 2015년 FA컵 우승, 2016년 K리그1 우승 등 아름다운 추억을 담았고, 르꼬끄와 10년 동행을 추억했다. 여기에 기성용, 고요한, 조영욱, 고광민 등 서울의 프랜차이즈 스타들도 영상을 통해 고마움을 전했다.

10년 동행의 마침표는 아름다웠다. 서울과 르꼬끄는 지난 2012년부터 올 시즌까지 10년 동안 파트너십을 통해 서로가 많은 발전과 성장을 이어왔고, 아름다운 동행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FC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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