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스타는 스타였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별다른 활약 없던 리오넬 메시가 3도움을 기록하며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존재감을 보였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8일 오후 9시(한국시간) 프랑스 생테티엔에 위치한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랑스 리그앙 15라운드에서 AS 생테티엔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PSG는 4연승을 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했다. 현재 2위인 스타드 렌과 승점 12점이 나는 PSG다.

이날 PSG는 메시,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로 구성된 ‘MNM 라인’과 앙헬 디 마리아를 모두 선발로 내보냈다. 이들이 공격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비적인 역할을 주로 맡는 이드라샤 게예, 다닐루 페레이라를 중원에 배치했다. 좌우 풀백은 후안 베르나트, 아슈파르 하키미가 나섰다. 센터백엔 마르퀴뇨스와 함께, 이번 시즌 영입 후 첫 선발 기회를 갖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있었다. 골문은 지안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네이마르가 전반 4분 만에 득점을 올렸지만 오프사이드로 판정돼 취소됐다. 흐름을 주도하던 PSG는 전반 22분 데니스 부안가 선제골로 앞서갔다. 리드를 내준 PSG는 전반 45분 티모시 콜로지에자크가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곧바로 이어진 프리킥에서 메시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헤더 득점으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1명이 많은 PSG는 맹공을 퍼부었다. 내내 몰아치던 PSG는 후반 34분 메시가 돌파 후 보낸 패스를 디 마리아가 마무리해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추가시간 메시 크로스를 마르퀴뇨스가 또 헤더 득점으로 만들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PSG의 3-1 승리로 끝이 났다.

멀티골을 넣은 마르퀴뇨스, 첫 출전 경기에서 여전한 기량을 뽐낸 라모스, 공격을 주도한 음바페를 제치고 메시가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선정 최우수선수에 뽑혔다. 메시는 도움 해트트릭 속 키패스만 5회, 롱패스 성공 4회, 슈팅 3회 등을 올렸다. 디 마리아와 네이마르가 돌파에 집중할 때 메시는 전체적인 공격 조율과 연계로 PSG 전체 공격을 주도하는 역할을 맡았다.

PSG 데뷔 7경기 만에 도움 기록이었는데 한 번에 3회를 쌓으며 월드클래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발롱도르 시상식을 앞두고 맹활약을 한 거라 주목도가 더 컸다. 메시는 2021 발롱도르 유력 후보 중 1명이다. PSG 입단 후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활약은 좋았지만 리그앙에선 저조한 경기력이었던 메시는 발롱도르 시상식 직전 미친 활약을 펼쳐 스타성을 다시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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