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7번째 발롱도르를 수상한 리오넬 메시지만, 처음 받은 것처럼 기쁨을 만끽했다.

한 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시상식이 막을 내렸다.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주최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은 3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샤틀레 극장에서 시작을 알렸고, 여러 선수가 수상의 영광을 맛봤다.

21세 이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코파 트로피’는 페드리, 최고의 선방 쇼를 펼친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몫이었다. 더불어 ‘올해의 스트라이커’는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차지했다.

가장 주목된 ‘발롱도르’에선 메시가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기자단 투표에서 613점을 획득. 580점을 받은 레반도프스키를 제치고 영광을 맛봤다. 그 뒤를 조르지뉴(460점), 카림 벤제마(239점), 은골로 캉테(186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78점), 모하메드 살라(121점), 케빈 더 브라위너(73점), 킬리안 음바페(58점), 돈나룸마(36점) 등이 이었다.

이로써 메시는 7번째 발롱도르를 안게 됐다. 앞서 그는 2009년,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 2019년에 받았다. 2020년엔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이 진행되지 않았고, 2년 만에 열린 시상식에서 주인공이 됐다.

메시는 특출난 한 해를 보냈다. 2021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에서 우승과 함께 해당 대회 최우수 선수(MVP), 득점왕, 도움왕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2020-21시즌 코파 델 레이 우승,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30골)을 차지했다.

7번째 수상 소감으로 메시는 “정말 자랑스럽다. 다시 이곳에 오게 되어 놀랍다. 2년 전만 하더라도 그게 마지막이라 생각했다. 코파 아메리카 우승이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지난해의 경우, 레반도프스키가 트로피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라고 경쟁자에 대한 예우도 잊지 않았다.

더불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입장을 전했다. 메시는 “또 다른 골든볼을 얻을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겠다. 우리가 살아온 멋진 한 해를 위해 시상식에 참석한 모든 동료와 스태프들에게 고맙고, 헌정한다”라고 알렸다.

이어 “내 가족, 친구들, 그리고 내 옆에서 지지해준 모든 사람에게 고맙다. 그들 모두가 없었더라면, 발롱도르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행사와 상을 준 프랑스 풋볼에도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 리오넬 메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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