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남동현 기자 =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 훗스퍼가 제2의 아르투로 비달 영입을 노리고 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유벤투스 미드필더 웨스턴 맥케니 영입에 높은 관심이 있다. 토트넘은 올여름에도 맥케니 영입을 추진했지만 아쉽게 성사되지는 않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중원 보강을 열망하고 있다. 따라서 맥케니가 플레이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지난 28일에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아탈란타 경기에 스카우터들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맥케니는 이날 부상으로 교체 아웃될 때까지 64분을 뛰었다.

미국 태생인 맥케니는 연령별 국가대표팀을 두루 거친 뒤 2016년 독일 분데스리가 살케04 유스팀에 입단해 유럽 무대에 발을 들였다. 이후 살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면서 자신의 잠재성을 펼쳤다.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수비형 미드필더, 측면 수비수까지 소화하며 공식전 91경기에서 5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맥케니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임대 생활을 성공적으로 마친 맥케니는 올여름 완전 이적으로 유벤투스에서 한 자리를 차지했다. 현재는 부상 중이지만 이번 시즌 공식전 16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맥케니는 왕성한 활동량과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넓은 수비 범위가 장점인 선수다. 또한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성도 갖추고 있다. 맥케니가 제2의 비달로 불리는 이유다. 매체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인터밀란 감독 시절부터 맥케니를 눈여겨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도 “콘테 감독은 다가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맥케니를 데려오고 싶어한다. 콘테 감독은 맥케니를 제2의 비달로 평가하고 있으며 오래전부터 그의 팬이다”며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토트넘이 맥케니를 영입하기 위해 1,700만 파운드(약 27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하지만 잠재성이 큰 맥케니 영입에는 그보다 더 많은 이적료가 필요할 전망이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맥케니의 가치는 2,500만 유로(약 334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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