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황희찬이 좋지 못한 행동을 보여줬다.
울버햄튼은 2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를 치르는 중이다. 울버햄튼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5위권 경쟁까지도 노려볼 수 있다. 현재 전반전이 진행 중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황희찬은 선발로 출장했다. 3-4-2-1 포메이션에서 황희찬은 좌측 윙포워드로 나섰다. 최전방에는 라울 히메네스, 아다마 트라오레가 우측 윙포워드로 나섰다. 중원에는 주앙 무티뉴와 레안더 덴동커가 나섰다. 측면에는 라얀 아잇 누리와 후벵 세메두가 출격했다. 로망 사이스, 코너 코디, 막스 킬만이 수비진을 구성했고, 조세 사가 변함없이 골문을 지켰다.
논란의 장면은 전반 16분에 나왔다. 황희찬은 매슈 로턴과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로턴에게 좌측 얼굴을 팔꿈치로 강하게 가격 당했다. 또한 넘어지는 과정에서도 로턴은 황희찬의 몸을 약간 누르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이때 황희찬도 가격을 당했다는 사실에 화를 참지 못하고 로턴의 얼굴과 몸을 강하게 밀었다. 황희찬이 의도를 가지고 행동했다는 걸 명백히 느낄 수 있었기 때문에 해석에 따라선 충분히 보복성 플레이로 보일 수 있는 장면이었다. 보복성 플레이는 더욱 가중처벌될 여지가 있기 때문에 주심에 따라서는 퇴장을 주기도 한다.
황희찬이 격한 반응을 보이자 번리 선수들도 달려들었고, 이를 막기 위해 울버햄튼 선수들도 주변으로 몰렸다. 선수들의 신경전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황희찬의 대처가 프로다웠다고는 볼 수 없었다. 결국 로턴도, 황희찬도 주심에게 경고를 받았다.
다행히도 황희찬이 부상을 입은 것은 아니었다. 상황이 마무리된 후 황희찬은 다시 경기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전반 25분에는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번리 골문을 위협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30분 아마다 트라오레가 골대를 강타하는 등 주도하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