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랄프 랑닉 감독이 기쁜 마음으로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리그 3경기 무패 행진과 함께 승점 24점으로 6위까지 도약했다. 

데뷔전에 나선 랑닉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마커스 래쉬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이든 산초가 구성했다. 중원은 프레드와 스콧 맥토미니가 채웠으며, 4백은 알렉스 텔레스, 해리 매과이어, 빅토르 린델로프, 디오고 달롯이 투입됐다. 골문은 다비드 데 헤아가 지켰다.

완벽한 맨유의 흐름이었다. 전반 19분 달롯의 크로스를 호날두가 헤더로 처리했지만 크로스바 위로 뜨며 무산됐다. 전반 33분 이번엔 산초가 좌측면을 파고들어 슈팅까지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의 발에 가로막혔다. 전반전은 득점 없이 0-0으로 끝났다.

랑닉 감독은 제이든 산초와 마커스 래쉬포드를 대신해 메이슨 그린우드와 안토니 엘랑가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오늘의 해결사는 프레드였다. 후반 32분 그린우드가 내준 볼을 프레드가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팰리스는 반격에 나섰지만 소용없었고, 경기는 맨유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랑닉 감독은 "전반적으로 행복하다. 어제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것을 염두에 뒀었는데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고 확실히 놀랐다. 이번 게임에서 놓친 유일한 것은 1골, 2골, 또는 3골을 놓친 점이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하프타임 동안 템포를 높게 유지하고, 압박을 강하게 가져가며, 상대 진영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주문했다. 우리는 프레드의 강력한 오른발로 만든 아름다운 골로 득점했다. 오늘 우린 경기를 지배했다는 느낌이 들었다"라며 만족감을 전했다.

끝으로 랑닉 감독은 올드 트래포드를 가득 메운 팬들에 대해 "놀라운 분위기다. 10년 전에 나는 여기 있었고, 5년 전에, 3년 전에도 몇 경기를 봤다. 팬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을 도왔다. 유니크하다"라며 감사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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