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노리치 시티전에서 교체 아웃된 세르히오 레길론이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토트넘 훗스퍼는 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에서 노리치 시티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3연승 질주와 함께 승점 25점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을 제치고 5위로 도약했다.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전반 10분 손흥민에게 볼을 전달받은 루카스 모우라가 원더골로 마무리하며 토트넘이 이른 시간 리드를 잡았다. 좋은 흐름 속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2분 좌측면을 누비던 레길론이 이상을 느끼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급히 레길론을 불러들이고 라이언 세세뇽을 투입했다.

후반전에 돌입한 토트넘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22분 손흥민의 코너킥 이후 혼전 상황. 볼을 잡은 다빈손 산체스가 쐐기골을 성공시켜 노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마지막은 손흥민이 장식했다. 후반 31분 페널티박스 안 노마크 기회를 잡은 손흥민이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3-0 완승으로 종료됐다.

손쉬운 승리였지만 경기 종료 이후 레길론의 부상 상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결론났다. 영국 '풋볼 런던'에 따르면 경기 종료 후 콘테 감독은 "레길론은 경기를 시작할 때부터 100% 컨디션이 아니었다. 종료 이후 이야기를 나눴는데 교체 아웃 타이밍은 정확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레길론이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 부상이 아니라 근육 피로일 뿐이다. 한편으로는 이 상황에 실망했다. 반면 세세뇽이 출전해 자신감을 느꼈고, 맷 도허티도 잘해줬다. 우리는 팀의 모든 선수들이 필요하다. 아주 많은 경기들을 소화해야 하고 선수들은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라며 선수들을 독려했다.

토트넘은 오는 1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에서 스타드 렌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이미 1위 자리는 물 건너간 지금 최악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토트넘은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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