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대전] 정지훈 기자= 지난 시즌 강원에서 뛰었던 마사와 이현식이 선제골을 합작했고, 대전이 K리그1 승격에 청신호를 켰다.

대전하나시티즌은 8일 오후 7시 대전한밭종합운동자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강원FC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이 7시즌 만에 K리그1 승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고, 강원은 K리그1 잔류를 위해 안방에서 두 점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상황이다.

[전반전] 팽팽한 흐름, 득점 없이 끝난 전반전

홈팀 대전이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공격적으로 나섰다. 최전방 공민현을 중심으로 2선에 파투, 마사, 이현식, 원기종을 배치해 공격을 전개했고, 박진섭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4백은 서영재, 이웅희, 이지솔, 이종현이 맡았고, 골문은 김동준이 지켰다. 원정팀 강원은 3-5-2였다. 김대원과 이정협이 공격, 정승용, 한국영, 김대우, 신창무, 임창우가 중원을 구축했다. 3백은 윤석영, 임채민, 김영빈이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경기 초반 대전이 찬스를 잡았다. 전반 7분 서영재의 프리킥이 혼전 상황에서 흘렀고, 측면에 있던 원기종이 논스톱 슈팅으로 가져갔지만 빗맞았다. 강원이 반격했다. 전반 20분 좌측면 김대원의 프리킥을 임채민이 머리에 맞혔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대전이 공격적으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24분 공민현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빠르게 침투했고, 중앙에서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이광연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이후 이지솔이 전반 27분과 33분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양 팀이 전반 막판 찬스를 주고받았다. 강원은 전반 40분 우측면에서 김대원이 내준 볼을 신창무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김동준이 몸을 날려 걷어냈다. 대전은 전반 45분 우측면 이종현의 크로스를 공민현이 감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전] ‘강원 출신’ 이현식-마사의 선제골 합작, 승자는 대전

대전이 후반 시작과 함께 파투를 빼고 김승섭을 투입하며 측면을 강화했다. 결국 대전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5분 측면에서 공을 잡은 마사가 중앙으로 침투하며 수비수 한 명을 제친 후 패스를 내줬고, 이것을 문전에 있던 이현식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강원이 곧바로 반격했다. 후반 8분 프리킥 상황에서 김대원이 날카롭게 올려줬고, 쇄도하던 임채민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맞고 김동준 품에 안겼다. 이후 강원은 후반 13분 황문기, 후반 23분 츠베타노프를 투입했고, 대전은 후반 23분 공민현을 대신해 바이오를 넣었다. 대전이 찬스를 잡았다. 후반 29분 코너킥 혼전 상황에서 바이오 등 대전 선수들이 슈팅 공세를 퍼부었지만 강원이 육탄수비로 막아냈다.

대전이 수비를 강화했다. 후반 34분 마사를 빼고 김민덕을 투입했다. 이후 강원이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36분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잡은 김대원이 오른발로 날카롭게 감았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이후 강원은 후반 37분 마티야까지 투입하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만회골을 넣지는 못했다. 1차전의 승자는 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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