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딜런 마칸데이가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는 1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많은 기대를 받는 유망주인 마칸데이를 블랙번 로버스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마칸데이는 2001년생의 어린 유망주로 어릴 적부터 토트넘 유소년 아카데미를 통해 성장한 선수다. 2017-18시즌부터 U-18 팀으로 합류했고, 2년 만에 U-23 팀으로 승격했을 정도로 성장세가 매우 가파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시절에는 유럽대항전에서 후보 명단에 포함됐을 정도로 토트넘 내부에서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는 자원이다.

2선 모든 포지션에서 뛸 수 있지만 주로 우측 윙어로 활약한다. 마칸데이는 2018-19시즌부터 프리미어리그2에서 뛰기 시작했는데, 이번 시즌 인생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서 3골 3도움으로 다소 아쉬웠지만 2021-22시즌에는 14경기에서만 12골 5도움이다.

마칸데이가 차세대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토트넘은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마칸데이는 팀을 떠나길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1군 출장 기회 때문이다. 현재 토트넘 측면에는 손흥민과 루카스 모우라가 주전으로 뛰고 있고, 브리안 힐과 스티븐 베르바인이 대기 중이기 때문에 마칸데이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다.

토트넘은 어떻게든 마칸데이를 설득시키려고 했지만 문제점이 있었다. 계약 기간이 이번 시즌까지였다는 것. 그래서 1월부터 많은 팀들이 마칸데이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당시 ‘스카이 스포츠’는 “토트넘은 뛰어난 잠재력을 보인 마칸데이와의 재계약을 시도 중이지만 마칸데이가 1군 출장을 원하고 있어 어려움이 있다.

결국 토트넘은 마칸데이를 지금 당장 매각해 이적료 수익이라도 얻어내자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추정 이적료는 100만 파운드(약 16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이미 토니 모브레이 블랙번 감독은 공개적으로 마칸데이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상태다.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 달 안으로 마칸데이는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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