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이규학 기자= 에버턴이 벨기에 국가대표 감독인 로베르토 마르티네즈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 마르티네즈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면 코치로 티에리 앙리도 데려올 전망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17(이하 한국시간) “에버턴은 현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이자 전 에버턴 감독이었던 마르티네즈에게 감독직을 제안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마르티네즈는 에버턴 측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마르티네즈가 에버턴으로 합류한다면 현 벨기에 코치 티에리 앙리와 같이 합류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에버턴은 17일 베니테즈 감독을 경질을 발표했다. 지난 6월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베니테즈 감독은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여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고, 결국 19경기 만에 물러났다. 특히 지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최하위노리치와의 경기에서 1-2 패배를 당한 것이 치명타였다.

많은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 더비 카운티 감독을 맡고 있는 웨인 루니와 작년 1월 첼시에서 경질된 후 무직 상태인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수면 위에 올랐다.

그러나 현재 마르티네즈 감독이 유력해지고 있다. 그는 2013년부터 3년간 에버턴 지휘봉을 맡은 이력이 있다. 과거 위건 감독을 맡을 시절 뛰어난 지도력으로 생존왕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으며, 2012-13시즌 위건을 FA컵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에버턴은 현재 빠른 시일 내 새로운 사령탑을 구할 계획으로 마르티네즈 감독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 다만 벨기에 측에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매체는 벨기에 축구 협회는 마르티네즈 감독과 앙리가 에버턴으로 향하는 것에 부정적이다. 연말에 국제축구연맹(FIFA)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가운데 그를 내주고 싶지 않아 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월드컵까지 1년도 남지 않았다. 벨기에는 현재 FIFA 랭킹 1위로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고 있다. 벨기에로선 가장 중요한 순간에 감독과 코치를 잃게 된다.

마르티네즈 감독은 이전 아스널,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토트넘 훗스퍼, 바르셀로나 등 많은 클럽들로부터 관심을 받았지만 벨기에 축구 협회에서 이를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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