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이적시장에 대해 답답함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33점으로 6위, 레스터는 승점 25점으로 10위를 달리고 있다.

1월 이적시장이 한참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 토트넘은 굉장히 조용하다. 델레 알리, 맷 도허티 등 방출 후보도 가려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방출 소식조차 없다. 콘테 감독에게 1월 이적시장의 중요성에 대해 묻자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살펴보겠다. 1월은 항상 중요한 시기다. 선수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1월은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영입을 원하고 있다는 의사를 분명히 드러냈다.

하지만 콘테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토트넘에 올 것인지를 전혀 확신하지 못했다. 이적시장이 마무리되기 전에 선수가 영입될 가능성에 대해선 “모르겠다”며 딱 잘라 말했다. 이어 “겨울 이적시장은 항상 매우 어렵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 중요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더욱 쉽다. 1월도 어렵지만 기회가 있다면, 혹여나 좋은 기회가 아니라고 해도 우리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걸 너무나 잘 안다”며 구단에 영입을 촉구했다.

이미 콘테 감독이 어떤 포지션에 보강을 원하는지도 다 밝혀진 상태다. 해리 케인의 백업 스트라이커, 에메르송 로얄보다 공격적인 윙백, 그리고 벤 데이비스보다 뛰어난 왼발 센터백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건 아마다 트라오레가 전부다. 토트넘이 아다마에게 접근한 건 오래됐지만 영입에 근접했다는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다른 영입이나 방출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도 현재로선 미지수다. 콘테 감독이 분명히 영입을 요청했음에도 지금까지 아무 소식이 없자 일각에선 선 방출 후 영입이라는 토트넘의 이적시장 정책이 문제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이를 두고 콘테 감독은 “이런 문제는 언론과 아니라 사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 이 사안을 두고 비밀스럽게 대화하면서 해결책을 찾는 것이 옳은 방법이다”며 즉각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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