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두산 블라호비치가 잉글랜드 무대로 향할 일은 없어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8일(한국시간) "아스널은 블라호비치 영입 경쟁에 있어 큰 타격을 입었다. 이탈리아 내에선 그가 유벤투스 입단만을 원하고 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10월 블라호비치 측 에이전트에게 천문학적인 수수료를 지불하기로 이미 합의했기 때문이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블라호비치는 지난 제노아전에서 페널티킥(PK)을 실축했지만 팀의 4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도중 그는 피오렌티나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고 올겨울 팀을 떠난다는 신호를 보냈다. 빈첸초 이탈리아노 피오렌티나 감독 또한 블라호비치의 미래에 대해 말을 아꼈다"라며 이적설에 무게를 더했다.

블라호비치는 지난여름부터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2020-21시즌 블라호비치는 이제 막 20대에 접어든 선수라곤 믿기 힘들 정도로 엄청난 득점 능력을 과시했다. 주전 자리를 꿰찬 다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21골을 터뜨리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번 시즌엔 더욱 날카로워졌다. 2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벌써 17골을 터뜨리면서 치로 임모빌레와 함께 리그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준수한 신장은 물론 시간이 갈수록 골문 앞에서 침착함을 더해가며 완성형 스트라이커로 성장하고 있다.

몸값도 폭등했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1,600만 유로(약 216억 원) 수준이었던 그의 몸값은 1년 만에 7,000만 유로(약 945억 원)까지 수직 상승했다. 토트넘 훗스퍼, 아스널, 유벤투스 등이 접근하면서 단기간에 폭등한 것이었다.

피오렌티나는 블라호비치가 이탈할 것을 대비해 헤르타 베를린으로부터 크르지초프 피아텍을 임대 영입한 상황. 이에 블라호비치는 가장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낸 아스널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유벤투스행을 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가능성은 충분하다. 리그 적응 문제도 없으며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 알바로 모라타와 동시에 작별할 것이 예상되고 있는 만큼 블라호비치 영입에 올인할 수 있다. 블라호비치의 거취는 빠르면 올겨울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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