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파리 생제르맹은 킬리안 음바페와의 단기 재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미국 ‘ESPN’은 19일(한국시간) “PSG는 음바페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지고 있다. 음바페는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되지만 현재 그의 가족과 PSG는 단기 재계약에 대해 논의했으며 협상은 긍정적이었다. 음바페가 단기 계약에 대해서는 좋게 바라보고 있기에 PSG는 재계약을 체결하길 희망한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2억 유로(약 2699억 원)라는 축구 역대 이적료 2위에 해당하는 금액을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PSG에 제안했지만 PSG는 고민도 하지 않고 거절했다. 어떻게든 음바페를 잔류시키겠다는 의지가 드러나는 행동이었다.

그 뒤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단지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에 팀을 떠나지 않겠다는 것만큼은 분명히 했다. 그는 최근 미국 ‘CNN’과의 인터뷰에서 “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프랑스 리그앙에서 우승하기 위해 모든 걸 바칠 것이다. 1월로 합류하지 않을 것이고,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며 명확히 입장을 발표했다.

PSG는 음바페를 잡아두기 위해 모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에는 음바페의 우상인 지네딘 지단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생각보다 성적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난다면 지단을 차기 감독으로 데려오겠다는 계획이다. 지단이 PSG로 오면 음바페의 잔류를 설득할 수 있는 카드가 하나 더 늘어나는 건 사실이다.

물론 레알도 가만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건 아니다. ‘ESPN’은 “레알도 이번 여름에 음바페를 데려올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음바페는 1월 이적시장을 통해 PSG를 떠나지 않겠다고 명확히 했지만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은 여름에 음바페를 영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당분간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아직 여름 이적시장까지 시간도 남아있을뿐더러, 곧 레알과 UCL 16강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어떤 결말이 나오든 음바페는 오는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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