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토트넘 훗스퍼가 경기 종료 직전 연달아 터진 극장골에 힘입어 기적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에 위치한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6점으로 5위에, 레스터는 승점 25점으로 10위에 위치했다.

토트넘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는 케인과 모우라가 출격했다. 중원은레길론, 윙크스, 호이비에르, 스킵, 에메르송이 포진했다. 3백은 데이비스, 산체스, 탕강가가 메웠으며 골문은 요리스가 지켰다.

레스터는 4-3-1-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공격진은 루크먼, 다카를 필두로 메디슨이 뒤를 받쳤다. 허리엔 듀스버리-홀, 차우두리, 틸레망스가 배치됐다. 수비진은 토마스, 베스테르고르드, 쇠윈쥐, 올브라이턴이 구축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슈마이켈이 꼈다.

선제골은 레스터의 몫이었다. 전반 24분 측면에서 볼을 잡은 듀스버리-홀의 전진을 시작으로 역습이 전개됐다. 레길론이 완벽히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다카에게 볼이 연결됐다. 다카는 그대로 넘어지며 슈팅해 득점에 성공했다.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33분 아크 바깥 먼 거리에서 메디슨이 기습적으로 슈팅했다. 골문 구석을 향했지만 요리스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전반 35분 이번엔 토트넘 역습 상황 일대일 찬스를 잡은 모우라가 슈팅했지만 슈마이켈이 몸으로 막았다. 이후 호이비에르도 슈팅했지만 올브라이턴이 걷어내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토트넘이 균형을 맞췄다. 전반 38분 상대 소유권을 차단한 뒤 토트넘이 역습을 전개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를 제친 케인이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치열한 접전 끝에 1-1로 끝났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에메르송을 대신해 도허티를 투입하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레스터 역시 토마스를 대신해 저스틴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이후 토트넘은 로 셀소를, 레스터는 반스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레스터가 다시 앞서가기 시작했다. 후반 31분 메디슨이 반스와 원터치 패스를 주고받고 골문 앞까지 돌파했다. 수비수가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메디슨은 슈팅을 성공시켜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베르바인을 투입하며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 경기 종료 직전 극장골이 터졌다.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볼이 투입됐다. 도허티가 내준 볼을 베르바인이 밀어 넣으며 동점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이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7분 킥오프 이후 상대 소유권을 차단하고 토트넘이 역습을 전개했다. 케인의 침투 패스를 이어받은 베르바인이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슈팅을 성공시켜 역전골을 봅아냈다. 경기는 토트넘의 3-2 극장승으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

레스터 시티(2) : 팻슨 다카(전반 24분), 제임스 메디슨(후반 31분)

토트넘 훗스퍼(3) : 해리 케인(전반 38분), 스티븐 베르바인(후반 추가시간 45+5분, 4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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