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대한민국이 조영욱의 A매치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인상적인 경기력 속에 몰도바를 완파했다. 이로써 터키 전훈 평가전 2경기(15일 아이슬란드 5-1 승)를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오후 8시(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야에 위치한 마르단 스타디움에서 열린 몰도바와의 친선 경기에서 4-0 승리를 거뒀다. 

[선발 라인업] 벤투호, 조규성+김건희 투톱 가동

대한민국(4-4-2) : 김승규(GK) - 김진수, 김영권, 박지수, 이용 - 권창훈, 김진규, 백승호, 송민규 - 조규성, 김건희

몰도바(4-4-2) : 아브람(GK) - 세르지오, 자르단, 크라시운, 레벤코 - 코조카루, 미하일, 리트비아코프, 카이마코프 - 포스톨라키, 코토고이

[전반전] 분위기 주도한 한국, 김진규-백승호 연속골

전반 초반 한국이 위협적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5분 백승호가 페널티 박스 앞에서 공을 잡아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살짝 빗겨갔다. 한국의 선제골이 터졌다. 전반 20분 이용이 밀어준 패스를 받은 권창훈이 곧바로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규가 골키퍼 키를 넘긴 공을 가볍게 밀어넣었다. 

한국이 기세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김건희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수비벽에 막히고 말았다. 한국이 추가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김영권이 프리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백승호가 낮게 깔아 찬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몰도바가 오랜만에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8분 헤더 슛까지 나왔지만 공은 옆그물로 향했다. 전반 막판 한국이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김건희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공을 잡았지만 첫 터치가 다소 길었고, 이어진 슈팅은 거리를 좁히고 나온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전] 권창훈 후반 3분 벼락골...한국, 조영욱 PK 쐐기골로 승리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몰도바가 선수 교체를 사용했다. 코토고이가 빠지고 만란디치가 투입됐다. 3분 만에 한국의 추가골이 나왔다. 권창훈이 김건희와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간결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몰도바는 후반 11분 포스톨라키를 대신해 보가치우프가 들어왔다.

한국도 교체 카드를 꺼내 들었다. 후반 15분 조규성, 권창훈, 김진수, 이용을 대신해 조영욱, 이동준, 김태환, 홍철이 투입됐다. 다시 양 팀이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5분 한국은 김영권, 백승호를 대신해 권경원, 고승범이 들어왔고 몰도바는 코조카루를 빼고 벨로우소프를 출전시켰다. 

한국의 위협적인 프리킥이 나왔다. 후반 28분 이동준이 얻어낸 프리킥 키커로 나선 홍철이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한국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조영욱이 빠르게 쇄도 후 칩샷을 시도했으나 고은 골대에 맞았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조영욱이 직접 키커로 나서 마무리했다. 

[경기 결과]

대한민국(4) : 김진규(전반 20분), 백승호(전반 33분), 권창훈(후반 3분), 조영욱(후반 추가시간 3분 PK)

몰도바(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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