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공격수 메이슨 그린우드가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1-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승점 38점으로 4위로 도약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맨유가 웨스트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랑닉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2선에서 안토니 엘랑가,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리운드가 지원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순위 경쟁을 벌이는 웨스트햄 역시 미카일 안토니오, 데클란 라이스, 커트 주마 등 핵심 선수를 모두 출격시켰다.

답답한 양상이 이어진 가운데 경기 종료 직전 맨유가 극장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상대 소유권을 차단하면서 맨유가 역습을 전개했다. 호날두, 앙토니 마르시알, 에딘손 카바니을 거쳐 중앙에 있던 마커스 래쉬포드가 침착하게 슈팅을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오프사이드 여부로 문제가 됐지만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맨유는 극적으로 웨스트햄을 격파하면서 리그 2연승에 성공했다. 내용적인 면에선 보완할 부분이 있지만 상위권 도약을 이뤄낸 만큼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토트넘 훗스퍼와 아스널 등 경쟁자들이 매섭게 추격하고 있는 가운데 거둔 값진 승리였다.

한편 경기 종료 이후 그린우드가 탐욕 논란으로 화두에 올랐다. 문제의 장면은 전반 3분에 벌어졌다. 역습 상황에서 브루노에게 패스를 이어받아 찬스를 잡았지만 웨스트햄 수비가 빠르게 복귀하며 방어했다. 반대편 빈 공간에 호날두가 위치했음에도 그린우드는 패스가 아닌 의미없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기회를 무산시켰다.

해당 장면을 두고 맨유 팬들은 "그린우드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매우 재능있지만 탐욕을 줄여야 해", "브루노가 패스했던 것처럼 호날두에게 넘겼다면 득점이 됐을텐데", "노패스, 노골"라며 그린우드를 향해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