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델레 알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영향을 준 것으로 파악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22일 "알리는 트리피어와 대화를 나눈 뒤 지인들에게 토트넘 훗스퍼를 떠나 뉴캐슬에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보도했다. 

알리는 한때 토트넘 최고 재능 중 한 명으로 꼽혔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2016-17시즌에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출전해 18골 7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알리의 가치는 1억 파운드(약 1,617억 원)까지 폭등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의 행보는 실망스러움 그 자체다. 조세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제한적인 기회를 받았던 알리는 올 시즌에도 주전과는 거리가 먼 상태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은 알리를 기용하지 않았고, 새로 부임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역시 다른 선수들을 선호하고 있다. 

알리는 콘테 감독 부임 후 6경기를 소화했다. 남은 10경기에서는 출전하지 못했다. 최근에도 모어컴비와의 잉글랜드 FA컵 이후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 24일 첼시와의 EPL 23라운드 역시 출전 명단에서 아예 제외됐다. 

결국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콘테 감독은 1월 이적시장이나 올 시즌 종료 후 미드필더 보강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토트넘 측에서도 알리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우선은 임대 이적을 고려 중이다.

이런 가운데 뉴캐슬 이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알리는 과거 토트넘에서 함께 뛴 트리피어와 거취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최근 뉴캐슬로 이적한 트리피어는 새로 뛰게 될 팀을 적극 추천했다"고 전했다. 트리피어는 2015년부터 약 4년 동안 알리와 함께 토트넘에서 뛴 바 있다. 

또한 이 매체는 "알리의 뉴캐슬행이 급물살을 타는 이유는 제시 린가드 이적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당초 뉴캐슬은 린가드에게 관심을 드러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측이 500만 파운드(약 80억 원)의 임대 제의를 거절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알리의 임대 제의, 완전 영입 제의 모두 받아들일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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