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김민재가 터키 쉬페르 리그 수준에 대한 평가를 내놓았다.

김민재는 전북 현대에서 대한민국 최고 센터백으로 성장했다. A대표팀에도 꾸준히 선발되며 주가를 높였고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통해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베이징 궈안으로 간 김민재는 압도적인 수비력을 과시하며 리그를 지배하며 유럽 팀들의 관심을 받았다.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 훗스퍼를 비롯해 라치오, 왓포드, PSV 아인트호벤 등 수많은 팀들이 김민재를 노렸다. 김민재는 뛸 수 있는 곳을 원했고 터키 이스탄불을 연고로 1부리그 우승만 19회가 되는 명문 페네르바체로 향했다. 이적료는 300만 유로였다.

페네르바체에서 김민재는 바로 주전 센터백이 됐다. 3백을 쓰든 4백을 쓰든 김민재는 항상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에서 뛰는 공격수들도 김민재에게 고전했다. 폭넓은 활동량과 빠른 속도, 놀라운 신체 능력을 앞세워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입지를 굳혔다.

군계일학 활약에 찬사가 이어졌다. 터키의 한 해설 위원은 “만약 김민재 페네르바체 수비진에 없었다. 매 경기 2~3골을 추가로 실점할 것이다. 그는 놀랍도록 중요한 차단 능력을 보여준다”고 극찬을 보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김민재 평균 평점은 6.82점인데 이는 선발로 최소 10경기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 중에선 3위에 해당된다.

터키 쉬페르 리그에서만 21경기에 나오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도 전 경기 나온 김민재는 유럽 내에서도 활약을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일각에선 터키 쉬페르 리그가 유럽 내에서 명성을 잃은 지 오래고 수준이 매우 낮은 리그라는 주장이 나왔다. 이는 페네르바체와 터키 리그에서 뛰는 김민재 활약 자체를 내려 깎는 의견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민재는 24일 대표팀 합류 소감을 전하며 터키 리그 관련 질문에 “터키 리그를 수준이 낮다고 보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생각해본 것보다 상당히 높다”고 반박했다. 이어 “경험을 많이 하면서 배우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사진=페네르바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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