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프랑코 케시에가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케시에는 다음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르셀로나의 주요 타깃으로 다시 한번 떠오르고 있다. 케시에는 AC밀란에 재계약할 의사가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케시에는 세리에A 특급 미드필더다. 아탈란타에서 두각을 나타낸 케시에는 2017-18시즌 AC밀란으로 이적하면서 리그 정상급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엄청난 활동량을 통해 공수 모두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부상도 자주 당하지 않는 철강왕 같은 선수다.

지난 시즌 페널티킥 키커를 맡아서 리그에서 무려 13골 6도움을 기록하면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덕분에 AC밀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복귀했다.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AC밀란의 에너자이저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케시에가 세리에A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성장하자 AC밀란은 곧바로 재계약을 시도했지만 주급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잔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AC밀란의 재정으로는 케시에가 요구하는 주급을 맞춰줄 수 없는 상황. 따라서 이번 여름 이적이 유력하다.

많은 빅클럽이 관심을 드러내던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팀은 원래 토트넘이었다. 영국 ‘텔레그래프’ 20일 “토트넘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케시에를 데려오는 걸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여름 이적시장에 케시에한테 집중되는 걸 피하기 위해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지금 이적료를 지불하더라도 여름에 있을 치열한 경쟁을 피하겠다는 토트넘의 의지였다. 또한 케시에가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원하던 유형에 부합하고, 중원 미드필더에 새로운 유형으로 많은 도움이 될 수 있겠다고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케시에가 토트넘 이적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이탈리아 매체의 보도가 속속히 나오고 있다. ‘스포르트’는 “소식통에 따르면 바르셀로나와 케시에는 구두 합의에 성공했다. 영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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