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유벤투스가 제안했던 연봉은 700만 유로(약 95억 원)에 불과했다.

두산 블라호비치의 미래가 결정 난 듯 보인다. 이탈리아 ‘스카이 스포츠’를 비롯한 복수 매체는 “피오렌티나와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의 이적에 합의했다.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015억 원)다”라고 보도했다.

또한,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도 “유벤투스는 블라호비치 영입에 근접했다. 피오렌티나는 받아들일 준비가 됐고, 이제 선수와 개인적인 조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모든 것이 종료되면 이적은 1월에 이뤄질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로써 아스널의 꿈은 산산조각 나고 말았다. 영국 매체들은 아스널이 6,950만 유로(약 940억 원)의 이적료와 함께 주급 35만 유로(약 4억 7,300만 원)가량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실상 전력투구였고, 어떻게든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

하지만 경쟁자의 출현에 위기를 맞게 됐다. 이탈리아 세리에A 톱 구단인 유벤투스가 러브콜을 보냈다. 이에 따라 기류가 급변하게 됐는데, 곧바로 블라호비치 측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행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더불어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도 “블라호비치는 아스널 이적에 열리지 않았다. 그는 더 야망 있는 프로젝트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당시 ‘야망’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아스널이 선택지가 아닌 것을 유추할 수 있었다.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행을 위해 낮은 주급도 마다하지 않았다. 로마노는 “유벤투스는 그에게 연봉 700만 유로를 제시했다”라며 “계속해서 개인적인 조건으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즉, 초기 제안은 주급 1억 8,000만 원에 불과했던 것이다.

연봉 700만 유로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 선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아스널이 제안할 것으로 알려진 금액과는 상당한 차이다. 그런데도 블라호비치는 유벤투스를 택함으로써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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