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사디오 마네는 뇌진탕 부상을 입혔던 카보베르데의 보징야와 병원 인증샷을 찍었다.

세네갈은 26일 오전 1시(한국시간) 카메룬에 위치한 스타드 옴니스포르 드 바푸삼에서 열린 2021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16강에서 카보 베르데에 2-0으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했다.

카보베르데는 퇴장 2장을 스스로 무너졌다. 전반 22분 패트릭 안드라데가 정강이를 걷어차는 파울을 범하며 퇴장을 당했다. 10명이서 싸운 카보베르데는 수비를 잘 유지하며 0-0 점수차를 지켰다. 하지만 후반 8분 골키퍼 보징야마저 레드카드를 받아 카보베르데는 9명이서 남은 경기를 치러야 했다.

문제는 보징야 파울이 경합을 펼쳤던 마네 뇌진탕을 유발했던 것에 있었다. 마네는 보징야와 충돌 후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며 뇌진탕 증세를 호소했다. 장기간 경기가 중단될 정도로 마네 증세는 심각하게 보였다.

그러나 알리우 시세 세네갈 감독은 마네를 교체하지 않았다. 계속 뛴 마네는 후반 18분 선제골을 넣었다. 7분 뒤 밤바 디엥과 교체되어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디엥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마네는 머리를 다쳤었다. 거의 기절한 것처럼 보였다. K.O 패배를 당한 권투선수 같았다. 마네와 충돌한 보징야도 상태가 좋지 않았던 걸 볼 때 상황은 더 심각한 듯했다. 그런데 마네는 바로 교체되지 않았다. 이후 골을 터트리긴 했지만 마네를 바로 빼지 않은 건 의아한 결정이다. 현명하지 못한 판단이었다. 그저 마네가 괜찮길 바랄 뿐이다”고 의견을 전했다.

시세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마네는 보징야와 충돌 후 현기증을 느꼈다. 머리가 빙빙 도는 느낌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병원에 가야 했다”고 밝혔다. 병원으로 이송된 마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네에게 파울을 한 보징야는 그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마네는 보징야와 인증샷을 찍으며 건강과 두 사람 사이 관계에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사진=마네 SNS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