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레알 마요르카가 라치오 스트라이커를 노리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26일(한국시간) “남은 겨울 이적시장 동안 마요르카는 스트라이커 영입에 열을 올릴 것이다. 타깃을 정했다. 라치오의 베다트 무리키다. 마요르카는 무리키 임대 영입을 추진할 게 분명하다. 완전이적 옵션이 포함될 임대 계약일 것이다. 무리키도 긍정적이다. 그라나다, 페네르바체도 무리키 상황을 주시 중이다”고 보도했다.

마요르카는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20점만 올리며 17위에 위치한 상태다. 강등권인 18위 카디스와 승점 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사실상 강등권 언저리에 머물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향후 결과에 따라 ‘진짜’ 강등권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악의 공격력이 마요르카 순위 하락을 이끌었다. 마요르카는 21경기를 치르는 동안 17득점을 하는데 그쳤다. 이는 라리가 팀 최소 득점 2위에 해당된다. 순위가 낮은 카디스, 레반테도 마요르카보다 득점이 많다. 유일하게 마요르카보다 득점이 적은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도 1득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이처럼 마요르카 공격력은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다.

득점원 자체가 없다. 최전방에 앙헬 로드리게스, 페르난도 니뇨, 아브돈, 프라츠를 번걸아 기용했지만 누구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세 선수 합쳐 5골을 넣을 정도로 심각하다. 최다 득점자는 미드필더 다니 로드리게스인데 그 마저도 3골이다. 누구 하나 득점을 확실히 책임지지 못해 마요르카 순위는 계속해서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이에 마요르카 팬들은 한방이 있는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했다. 겨울 이적시장 내내 들리지 않던 영입설이 이제야 나오게 됐다. 주인공은 무리키다. 무리키 별명은 코소보 폭격기다. 194cm의 키로 상대 수비를 찍어 누르며 득점을 만드는 것이 이유였다. 포스트 플레이도 능해 연계 작업에서 존재감을 보인다.

기레순스포르, 차이쿠르 리제스포르, 페네르바체 등 주로 터키 리그에서 뛰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코소보에서도 맹활약하자 라치오가 1,992만 유로(약 269억 원)에 그를 품었다. 치로 임모빌레의 좋은 백업이 될 것이라 예상했으나 무리키는 라치오 이적 후 공식전 49경기에 나서 2골에 그치는 중이다.

라치오에 제 활약을 못한 무리키를 마요르카가 데려올 계획이다. 라치오에선 아쉬웠지만 여전히 강력한 공중볼 장악 능력을 보유하고 있기에 최전방에 큰 힘이 될 것이란 판단이 있는 마요르카다. 최전방에 무리키가 오면 이강인, 쿠보 다케후사 같은 2선 자원들도 이전보다 공격을 풀어가는 게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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