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다마 트라오레가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향한다.

유럽축구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8일(한국시간) “Here We Go”라는 특유의 멘트와 함께 "바르셀로나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트라오레의 복귀를 위한 합의에 도달했다. 계약은 2022년 6월까지 임대이며, 의무가 아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의 금액으로 선택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28일 트라오레의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것이며 주말에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라오레는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트라오레는 2005년부터 2015년까지 무려 11년간 바르셀로나 유스에서 성장했고, 당시 훌륭한 신체 밸런스와 엄청난 스피드로 각광받았다. 하지만 바르셀로나 특유의 색채와 상반되는 플레이 스타일과 부족한 전술 이해도로 1군 승격은 좌절됐다. 

결국 아스톤 빌라로 이적하며 잉글랜드 무대로 자리를 옮겼다. 트라오레는 빌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고, 이후 미들즈브러를 거쳐 울버햄튼으로 이적했다. 트라오레는 울버햄튼에서만 153경기를 소화하며 11골 18도움을 기록 중이다.

장점이 명확한 선수다. 트라오레는 엄청난 피지컬과 빠른 스피드를 바탕으로 측면을 허무는 파괴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지녔다. 하지만 장점이 명확한 만큼 단점도 확실하다. 매번 드리블 돌파 성공 이후 아쉬운 판단으로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하면서 결국 서서히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훗스퍼가 먼저 관심을 표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트라오레의 장점을 살려 윙백으로 사용하기 위해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등장하며 영입 주도권을 내줬다. 

로마노는 "토트넘은 그를 정말 원했으며 계약에 매우 근접했으나 금액적인 부분에서 완전한 합의는 없었다. 트라오레는 바르셀로나가 거래에 뛰어들면서 그들과 거래하기를 원했다"라고 밝혔다.

결국 트라오레는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함께할 예정이다. 트라오레는 사비 감독 부임 이후 다니 알베스, 페란 토레스에 이어 세 번째로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게 될 예정이다.

사진=파브리시오 로마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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