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스쿼드 강화를 위해 1985년생 애슐리 영까지 노렸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7일(한국시간) “영은 뉴캐슬 관심을 받았지만 스티븐 제라드 감독에게 아스톤 빌라에 남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제라드 감독도 영을 잃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영은 왓포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후 2007년 빌라로 왔다. 빌라 데뷔 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경기에 나와 8골 17도움을 올렸다. 가브리엘 아그본라허와 측면 공격을 책임지며 빌라 중흥기를 이끌었다. 꾸준히 공격 포인트를 쌓으며 EPL 준척급 공격수 반열에 오른 그는 2011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맨유 초반 시절엔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영은 점차 풀백으로 포지션을 옮겼다. 활동량과 날카로운 킥, 크로스를 통해 경쟁력을 보였으나 점차 수비적인 허점을 드러내며 비판을 받았다. 노쇠화와 잦은 부상에 시달려 맨유에서 입지를 상실했고 인터밀란으로 팀을 옮겼다. 인터밀란에서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 좌우 윙백을 소화했고 지난 시즌엔 세리에A 우승에 이바지했다.

인터밀란에서 더 머무는 듯했지만 영은 EPL 복귀를 선택했다. 행선지는 전성기를 보낸 빌라였다. 빌라에서 영은 교체 멤버로 뛰는 중이다. 30대 후반에 가까운 나이 탓에 EPL 특유의 압박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지만 공백을 메워주는 벤치 자원으로는 쏠쏠함을 보이고 있다. 라커룸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주장 타이론 밍스와 팀 중심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은 빌라와 올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종료된다. 이에 뉴캐슬이 관심을 표명했다. 뉴캐슬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지원 아래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규모 영입을 추진 중이다. 키어런 트리피어, 크리스 우드를 데려왔고 브루노 가마랑이스도 영입 직전이다. 이외에도 디에고 카를로스 등 수많은 선수들에게 러브콜을 보낸 뉴캐슬이다.

뉴캐슬은 영을 영입해 스쿼드에 경험을 더하고 좌우 측면에 옵션을 추가할 생각이었던 듯하다. 하지만 영은 빌라와의 의리를 택했다. 제라드 감독과의 두터운 신뢰도 자랑하며 잔류 의지를 천명했다. ‘데일리 미러’는 “영이 빌라에 남겠다고 하면서 그는 뉴캐슬을 거절한 선수 목록에 추가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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