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하근수 기자=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A매치 통산 49호골을 기록했다. 바비 찰튼 경과 어깨를 나란히 한 케인은 웨인 루니가 보유한 '잉글랜드 역대 최다 득점자(53골)' 기록에 가까워졌다.

잉글랜드는 27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스위스에 2-1로 승리했다.

일찍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잉글랜드가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케인을 비롯해 필 포든, 메이슨 마운트, 루크 쇼, 벤 화이트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맹활약하는 선수들과 함께 부분적으로 로테이션을 가하며 경기를 시작했다.

킥오프와 함께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스위스가 먼저 결실을 맺었다. 전반 22분 레나토 슈테펜과 레모 프로일러를 거쳐 제르당 샤키리가 크로스를 투입했다. 수비수 사이에 위치했던 브릴 엠볼로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종료 무렵 잉글랜드가 가까스로 균형을 맞췄다. 전반 추가시간 카일 워커-피터스가 몸을 던져 스위스 빌드업을 차단했다. 코너 갤러거의 패스를 쇼가 침착하게 동점골로 성공시켰다. 후반전에 돌입한 잉글랜드는 데클란 라이스, 타이릭 미첼, 라힘 스털링, 잭 그릴리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잉글랜드가 승부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그릴리쉬 코너킥 이후 마크 게히의 헤더가 슈테벤 주버의 팔에 맞았다. 주심은 온 필드 리뷰 이후 잉글랜드에 페널티킥(PK)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케인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면서 잉글랜드가 앞서갔다.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진땀승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케인이 기록한 역전골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 한 페이지로 남게 됐다. 'BBC'는 "케인은 스위전에서 A매치 통산 49호골을 터뜨리면서 찰튼 경과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최다 득점자 웨인 루니와는 4골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라고 조명했다.

이어 "케인은 68경기 49골이라는 매우 인상적인 기록을 세웠다. 1위에 오르기까지는 시간문제일 뿐이다. 케인은 최근 몇 주 동안 토트넘 훗스퍼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기록에 한걸음 더 다가가는 득점에 성공했다"라며 케인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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