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아산] 신동훈 기자 = "어렸을 땐 찡찡거리는 선수였는데 감독 되니 좀 변한 것 같다."

안산 그리너스는 9일 오후 6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충남아산과 '하나원큐 K리그2 2022' 10라운드를 펼친다. 안산은 승점 4점으로 11위에 올라있다.

안산은 이승빈, 권영호, 이와세, 김민호, 이상민, 안성민, 김예성, 장동혁, 강수일, 최건주, 윤경원이 선발로 출전한다. 벤치 명단엔 김선우, 신일수, 김영남, 아스나위, 이준희, 장유섭, 김이석이 이름을 올렸다.

조민국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선수들이 돌아왔는데 두아르테, 티아고 등 부상을 당했다. 신재혁도 훈련 과정에서 빠졌다. 득점하는 부분이 쉽지 않을 것 같다. 안성민, 이와세, 최건주, 그리고 처음 선발로 나서는 장동혁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 4백을 쓰는데 동계 훈련에서 잘 준비했다. 잘만 해주면 재미난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리그2 팀들 중 유일하게 승리가 없는 안산이다. 조민국 감독은 “일단 이겨야 분위기가 올라간다. 축구는 인생이랑 똑같다. 높낮이가 있다. 이러한 역경을 이겨야 더 성장할 수 있다. 부담을 주지는 않는다. 큰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분위기만 잘 타면 연승할 수도 있다고 믿는다”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했다.

제자 박동혁 감독과 대결해 특별한 감정이 들 게 분명한 조민국 감독이다. 그는 “기자회견 전에 찾아와 이야기르 나눴다. “선수들 많이 다쳐 걱정이다”고 했다. 그래서 “너나 잘해라”고 응수했다. 이어 “영입 잘했고 없는 예산에 잘 맞췄다. 외인만 있으면 좋았겠다”고 말해줬다. 솔직히 충남아산이 경기당 1득점만 했어도 선두권에 올라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박동혁 감독에 대해서 더 많은 언급을 남겼다. 조민국 감독은 “사제 지간끼리 멋있게 대결하고 싶다. 선수 시절 박동혁 감독은 많이 찡찡거렸다. 해달라는 것도 많았다. 덩치는 크지만 아기 같은 면도 있었다. 손이 많이 가는 선수 중 하나였다. 지도자로서는 다르게 느낀다. 감독을 오래하다 보니 달라진 것 같다. 더 발전하길 바랄 뿐이다”고 했다.

팀 내 최고참인 강수일을 두고는 “(강)수일이가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경기 임하는 자세도 훌륭하다. 본인 의지도 대단히 높다. 수일이가 많은 움직임이나 열심히 하면 후배들도 더 열심히 할 것 같다. 감각적으로 더 올라선 것 같다. 아직 골이 없는데 득점만 나오면 자신감도 더 생길 것이다”고 기대감을 보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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