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리그 첫 패 후 곧바로 승리를 거머쥔 울산이 최근 주춤하고 있는 인천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울산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는 14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를 펼친다. 울산은 리그 1위(8승 2무 1패, 승점 26점), 인천은 4위(5승 4무 2패, 승점 19점)에 위치하고 있다.

홈팀 울산에 리그 연패는 없었다. 울산은 지난 10라운드 수원 삼성에 패하며 리그 무패행진이 끊겼다. 지난달 30일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채 겪은 쓰라린 패배였다. 그러나 곧바로 강원FC와의 경기에서 이기며 리그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엄원상의 활약이 돋보였다. 강원에 선제골을 허용한 울산은 전반 25분 엄원상을 교체 투입했다. 이후 분위기는 울산에 넘어갔다. 엄원상은 그라운드를 밟은 지 2분 만에 레오나르도의 골을 도왔고, 전반 34분 발리슛으로 직접 역전골을 만들었다. 엄원상은 1골 2도움으로 K리그1 11라운드 MVP에 뽑혔다.

엄원상의 과거 커리어 하이는 2020년 광주FC 소속 시절 기록한 ‘23경기 7골 2도움’이었다. 현재 11경기 5골 3도움이다. 동시에 팀 내 공격 포인트 1위, 리그 공격 포인트 2위에 오르며 울산 측면 공격의 핵심으로 우뚝 섰다.

울산은 강팀답게 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난 강원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레오나르도, 현재 4골을 기록하고 있는 아마노 등이 든든하게 울산의 전방을 지키고 있다. 수비 역시 손색없다. 리그 최소 실점 1위(7실점), 리그 탈압박 1위(70개)에 올라있다. 특히 홈에서 5경기 4승 1무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원정팀 인천은 승리가 목마르다. 최근 3경기 동안 2무 1패로 굳건히 지키던 2위 자리를 빼앗겼다. 인천은 잇따른 비디오판독(VAR)으로 인한 골 취소로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수원FC와의 경기에서 무고사와 송시우의 득점이 VAR로 취소됐다. 최근 전북 현대와의 경기에서는 김도혁의 골이 취소되며 분위기가 전북에 기울었다. 이후 구스타보에게 실점하며 패했다.

인천의 수비는 시즌 내내 견고했다. 공중볼 경합 성공(317개), 그라운드 경합 성공(208개), 인터셉트(418개), 태클 성공(271개) 면에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또한 최소 실점(9골)은 리그 3위에 올라있다. 퇴장만 조심하면 된다. 지난달 5일 대구FC전에서는 김동민이, 10일 제주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강민수가 퇴장 당한 바 있다.

반면 공격에서는 아직 무고사 외에 답을 찾지 못했다. 인천은 현재 득실차에 밀려 4위에 안착해 있다. 인천 득점(12골)의 3분의 2를 무고사(8골)가 차지하고 있다. 또한 무고사의 골이 터지지 않은 2경기는 모두 패했다.

이 때문에 최근 이명주의 득점은 반가운 소식이다. 이명주는 최근 3경기 2골을 기록하며 무고사의 짐을 덜었다. 수비지표도 좋다. 이명주는 그라운드 경합 성공에서 김도혁과 함께 리그 공동 1위(23개)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인천으로 이적해 단숨에 인천 중원의 핵심이 됐다. 오는 울산전에서도 베테랑 이명주의 공수 활약이 중요하다.

# 전문가들의 선택은 울산의 승리! 

전문가들은 울산의 승리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고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울산의 승리에 1.75배, 인천의 승리에 5.20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은 1에 가까울수록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뜻으로, 울산의 승리 확률(57%)이 인천의 승리 확률(19%)보다 앞섰다. 또한 울산에 -1골의 불리한 조건을 적용해도, 인천의 승리 확률(45%)이 울산의 승리 확률(31%)보다 미세하게 높다.

양팀 득점 총합 2.5골 이하의 배당률이 1.72인 점을 보았을 때 저득점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양 팀의 전적과 스포라이브의 배당률을 고려했을 때 1-1 무승부가 예상된다. 인천이 최근 전북에 패했지만, 최근 분위기가 좋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수원FC 상대로 무승부를 거뒀다. 따라서 울산이 쉽게 인천의 벽을 허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박영재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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