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손흥민이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까. 

영국 '미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이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골든 부트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에게는 결정적인 장점을 하나 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손흥민은 놀라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리그에서 34경기 21골 7도움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랭크되어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모하메드 살라(22골, 리버풀)과는 단 한 골 차다. 20골 고지를 밟으며 이미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지만 득점왕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다. 

우선 잔여 경기 수로는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 확률이 높지 않다. 손흥민은 15일 번리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결정적인 기회는 있었다. 이날 손흥민은 두 차례 슈팅을 시도해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닉 포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제 손흥민은 딱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대는 강등이 확정된 20위 노리치 시티다. 올 시즌 37경기에서 79실점을 내준 최다 실점 팀이기 때문에 손흥민이 충분히 득점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살라는 사우샘프턴, 울버햄튼과의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보다 한 경기 더 많다. 

그러나 살라가 부상이라는 점이 변수다. 살라는 최근 첼시와의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전반 33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오른쪽 사타구니 부상으로 알려졌으며 리버풀 측은 예방 차원에서 교체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18일에 열리는 사우샘프턴전은 출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미러'는 손흥민의 득점왕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무기가 하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의 득점 전환율을 보면 충분히 살라를 제칠 수 있다. 살라는 90분당 평균 3.8회의 슈팅을 기록해 17.74% 득점 전환율을 기록 중이다. 반면 손흥민은 평균 2.22회 슈팅을 시도하며 28.28%로 훨씬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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