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현실이 될까.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1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2번이나 접촉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여름까지로 논의되고 있다. 구단에 달려있다"고 주장했다. 

레반도프스키는 2013-14시즌 도르트문트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차지했다. 해당 시즌 종료 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고, 지금까지도 놀라운 활약을 이어가며 월드클래스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7-18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5연속 득점왕을 휩쓸었다. 

33살의 나이에도 경이로운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뮌헨과는 2023년 여름까지 계약되어 있다. 이제 계약 마지막 해에 접든다. 하지만 재계약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결국 잔류보다는 이적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레반도프스키 역시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최종전을 마친 뒤 "이번 경기가 뮌헨에서의 마지막 경기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0%라고 단언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아마 그럴 것이다. 나와 구단을 위한 최적의 해결책을 찾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내뱉었다. 

만약 레반도프스키가 팀을 떠날 경우 유력한 행선지는 바르셀로나다. 바르셀로나는 올 시즌을 앞두고 리오넬 메시를 떠나보낼 정도로 심각한 재정난에 시달렸다. 로날드 쿠만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경기력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사비 감독을 선임했다.

결국 후반기 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사비 감독의 지휘 아래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페란 토레스 등 신입생들과 골칫거리였던 우스만 뎀벨레가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페인 라리가 2위까지 치고 올라섰다. 우승은 어렵지만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순위는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이에 바르셀로나는 다음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비 보강을 위해 첼시에서 뛰고 있는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영입을 진행 중이며 공격에는 레반도프스키를 낙점했다. 로마노는 "레반도프스키는 바르셀로나 이적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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