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NO.2 골키퍼 딘 헨더슨이 결국 팀을 떠날 예정이다. 차기 행선지는 뉴캐슬 유나이티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0일(한국시간) "헨더슨은 뉴캐슬 이적에 관한 회담을 진행했다. 한 시즌 임대 이적이 논의되고 있지만, 완전 이적도 고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헨더슨은 맨유 유스에서 성장해 1군까지 합류한 맨유 성골 출신이다. 하지만 데 헤아에게 밀리며 스톡포트 카운티, 그림즈비 타운, 슈루즈버리 타운, 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 임대를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검증도 마쳤다. 셰필드 임대 시절 헨더슨은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며 팀의 승격을 도왔고, 승격 이후에도 EPL에서 셰필드의 골문을 지켰다. 헨더슨은 셰필드에서만 86경기에 출전해 78실점을 허용했고, 35경기 클린시트를 이끌었다. 

지난 시즌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로 복귀했지만, 다비드 데 헤아에게 밀리며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다. 주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헨더슨은 지난해 3월 데 헤아가 출산 휴가로 자리를 비우자 잠시 주전 자리를 꿰찼지만, 올 시즌은 다시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랄프 랑닉 감독 부임 이후에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헨더슨이 랑닉 감독 체제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장갑을 낀 경기는 지난 2월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였다. 당시 맨유는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번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 장갑을 끼지 않는다면 리그 출전은 0회에 그치게 된다. 

결국 헨더슨은 팀을 떠날 예정이다. 매체는 "텐 하흐 감독은 발에 공이 편한 골키퍼를 선호하며 이것은 데 헤아가 선택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뉴캐슬은 마르틴 두브라브카의 이상적인 후계자로 헨더슨과 계약하기를 원한다.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15억 원)이다"라고 전했다.

헨더슨이 팀을 떠나게 된다면 맨유 역시 서브 골키퍼 영입에 나서야 한다. 거론되는 선수로는 챔피언십(2부리그)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에서 활약 중인 샘 존스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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