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최종전에서의 바람을 밝혔다.

아스널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에버턴과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치른다.

아스널은 대역전 시나리오를 꿈꾼다. 37라운드 종료 기준으로 아스널은 5위(승점 66, 득실차 +9)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 토트넘 훗스퍼(승점 68, 득실차 +24)와의 승점 격차는 2점이다.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가능성은 단 하나다. 토트넘이 노리치 시티에 패배하고, 아스널이 승리하는 경우다.

서로가 상대할 팀을 봤을 때 모두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아스널은 ‘잔류 확정’인 에버턴을, 토트넘은 ‘강등 확정’인 노리치를 만난다. 그만큼 쉽지 않기에 ‘기적’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아르테타 감독은 사전 기자회견에서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라며 희망찬 목소리를 냈다. “매우 가능한 일이다. 난 몇 년 간 EPL 최종전에서 일어난 사례들을 봐왔다.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경기가 다가올수록 더 희망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제 경기(에버턴(3) vs 크리스탈 팰리스(2))를 봤고, 노리치에서의 마지막 날에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 더 큰 격려를 받게 됐다. 우린 특별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아르테타 감독은 “우린 이 구단이 마땅히 가져야 할 기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지난 두 경기를 통해 우린 그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지금의 위치는 우리가 원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우린 상위권에 도전하는 완전히 다른 위치에 있다.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간 리그 순위뿐만 아니라 깊은 문제들이 있었으나 문제들은 해결됐다. 이제 매우 튼튼해졌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만들 수 있는 진정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라고 알렸다.

아스널의 마지막 UCL 진출은 2016-17시즌이다. 2016-17시즌부터 리그에서 5위, 6위, 5위, 8위, 8위를 차지하면서 UCL 무대를 밟지 못하고 있다. ‘UEFA 유로파리그(UEL)냐, UCL이냐’는 23일 마지막 경기를 통해 결정된다.


저작권자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