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 선수들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철저한 식단 관리로 인해 체지방률이 감소했다.

토트넘 팬 커뮤니티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텔레그래프'의 맷 로 기자의 말을인용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모든 토트넘 선수들은 체지방률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해 11월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 체제에서 성적 부진이 길어지자 분위기 쇄신을 위해 사령탑 교체를 진행했다. 유벤투스, 첼시, 인터밀란 등에서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콘테 감독을 최적의 대안으로 낙점했다.

토트넘에 부임한 콘테 감독은 곧바로 선수단 체질 개선에 돌입했다. 콘테 감독이 합류한 뒤 얼마 되지 않아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영국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 선수들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훈련을 받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또한 콘테 감독은 선수들의 식습관에도 관여했다. 그는 몇몇 선수들이 과체중이라고 생각했고 몸 관리에 좋지 않은 음식 2가지를 금지시켰다. 바로 케첩과 탄산음료였다. 또한 선수들이 평상시에도 기름기 많은 음식을 줄이고 훈련 이후 과식을 피하도록 주문했다.

선수들은 콘테 감독의 결정에 놀랍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에메르송 로얄은 "콘테 감독이 식단을 제한한 것은 사실이다. 처음에는 놀랍고 힘들었지만 경기력 관점에서 봤을 때 이런 행동들은 모두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부분이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콘테 감독과 토트넘은 이제 시즌 종료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토트넘은 오는 23일 노리치 시티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최종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이 걸린 4위를 확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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