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어느덧 마지막 경기다. 맨시티가 승리하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함과 동시에 경쟁팀 리버풀의 ‘쿼드러플’을 저지할 수 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톤 빌라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8라운드를 치른다. 맨시티는 승점 90점(28승 6무 3패, +72)으로 1위, 아스톤 빌라는 승점 45점(13승 6무 18패, -1)으로 14위다.

홈팀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단 3패밖에 기록하지 않았으며, 전반기가 끝날 무렵인 15라운드 왓포드전부터 지금까지 쭉 1위를 지켰다. 특히 시즌 막바지 34라운드부터 4경기 동안 19골을 폭격하며 2위 리버풀을 득실차에서도 앞서는데 성공했다.

이제 단 한 경기가 남았다. 맨시티가 지난 37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이겼다면 좀 더 일찍 우승에 한 발 더 가까워질 수 있었지만, 경기 종료 4분 전 페널티킥을 실축하면서 아쉽게 승점 3점 획득에 실패했다. 리버풀과의 승점차가 1점에 불과해 긴장을 늦출 수 없다. 이번 라운드에서 리버풀이 울버햄튼에 승리한다면 맨시티도 반드시 빌라에 이겨야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다만 수비에서 불안 요소가 있다. 스톤스, 디아스, 워커가 모두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에 울버햄튼, 웨스트햄전에는 라포르트와 페르난지뉴가 중앙 수비수로 나왔다. 울버햄튼전에는 더 브라위너가 크게 활약해 수비 공백을 지울 수 있었지만, 웨스트햄전은 순탄치 않았다. 이번 경기도 달리 손쓸 수 없는 수비보다는 공격에 좀 더 힘을 실어야 한다. 더 브라위너와 스털링 등 공격진의 활약이 중요하다.

원정팀 아스톤 빌라는 중하위권으로 시즌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간간이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에 9위까지 올랐지만, 29라운드부터 4연패를 기록하고부터 순위 회복이 힘들어졌다. 바로 전 경기인 18라운드(순연경기)에서 비교적 수월한 상대인 강등권 번리를 만났음에도 홈에서 승리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

아스톤 빌라는 번리전에서 유효슈팅 9회를 포함해 총 22회의 슈팅을 퍼부었음에도 결정력이 아쉬웠다. 팀 내 득점을 책임지는 왓킨스(11골)와 잉스(7골), 부엔디아(4골) 등 공격진의 확실한 마무리가 필요하다. 이번 상대인 맨시티가 강팀인 만큼 한 번의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면 힘들어질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와 리버풀의 경쟁 관계는 올 시즌에도 이어졌다. 지난 2013-14시즌, 2018-19시즌에 각각 승점 2점, 1점차로 맨시티가 가까스로 우승한 데 이어 이번 시즌에도 1점차의 치열한 우승 경쟁 중이다. 또한 2017-18시즌 맨시티의 22경기 무패를 끊어낸 것은 리버풀이었고, 올 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리버풀이 맨시티를 제압하고 결승에 오른 뒤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와 클롭이 각각 맨시티와 리버풀에 부임한 이후 라이벌 관계가 더해지는 모양새다.

공교롭게도 맨시티와 맞붙는 아스톤 빌라에는 ‘리버풀 레전드’ 제라드 감독이 있다. 제라드 감독은 “우선순위는 빌라에 승점을 가져오는 것이다. 만약 그것이 리버풀을 돕는 게 된다면 환상적일 것이다”고 전했다.

맨시티가 최종전에서 아스톤 빌라에 승리하면 리그 2연패 성공과 함께 자동적으로 리버풀의 쿼드러플도 저지할 수 있게 된다. 상대전적은 맨시티가 최근 빌라와의 5경기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해 압도적 우위에 있다. 이번에도 맨시티가 빌라에 승리해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이변은 없다’ 맨시티, 빌라 꺾고 우승 거머쥘 것!

전문가들은 맨시티의 승리를 예측했다. '스포라이브'는 맨시티에 1.18배, 빌라에 17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깝다는 것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배당을 통해 본 맨시티의 승리 확률은 85%로, 빌라의 6%보다 훨씬 높다. 홈팀인 맨시티에 -2골의 핸디캡을 줘도 여전히 맨시티(43%)의 승리 확률이 빌라(37%)보다 높다.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 3.5골 이하에는 1.79배, 3.5골 이상에는 2.10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배당률에 따르면 빌라보다는 동기부여도 강하고 전력에서 확실한 우위에 있는 맨시티가 홈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이은영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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