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토트넘이 프레이저 포스터를 영입하려고 준비 중이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인 포스터를 다음 시즌 위고 요리스의 백업으로 선호하고 있다. 포스터는 사우샘프턴과 이번 시즌 계약이 만료된다. 그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터는 노리치 시티가 3부리그 시절이었던 2009-10시즌에 두각을 드러내면서 스코틀랜드 명문인 셀틱으로 이적했다. 셀틱에서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면서 우승만 3차례 차지했다. 셀틱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으면서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2014-15시즌부터는 사우샘프턴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뛰어난 선방 능력을 입증했다. 포스터는 2m가 넘는 키를 보유하고 있지만 동물적인 선방 능력과 순발력은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상위권이었다. 다만 현대 축구에서 골키퍼에게 요구되는 발밑 능력은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며 종종 대형 실수를 저지르는 약점도 있는 골키퍼다.

사우샘프턴에서 뛰다가 잠시 셀틱으로 되돌아간 적이 있지만 다시 팀으로 되돌아왔다. 사우샘프턴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최근 34살의 나이에도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의 부름을 받기도 했다. EPL에서만 133경기를 소화한 베테랑이다.

토트넘이 원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다른 잉글랜드 국가대표 골키퍼인 샘 존스톤을 원한다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포스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이제 여름에 선수단을 리빌딩하기 위해 포스터를 목표로 삼았다. 시즌이 마무리되면 다음 주에 포스터를 데려올 것이다. 현재 백업인 피에틀루이지 골리니는 임대가 끝나면 아탈란타로 돌아갈 예정이다. 토트넘은 홈그로운 선수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포스터가 영입된다고 해도 요리스의 백업 역할에만 머물 가능성이 높다. 냉정하게 기량 면에서도 요리스가 포스터보다 우위에 있는 게 사실이며 포스터도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는 나이라서 요리스의 장기적인 대체자라고 보기엔 어렵기 때문이다. 토트넘은 요리스와 2023-24시즌까지 재계약을 체결한 상황. 요리스가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을 때 새로운 주전 골키퍼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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