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등에서 활동하며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로 알려진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2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포체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은 PSG에서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PSG는 이미 이들을 대체할 만한 후보군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직 보도된 바는 없지만 음바페가 포체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의 경질을 요구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PSG가 레알 마드리드와 합의한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으로 제시한 파격적인 조건이 바로 구단 프로젝트에 관여할 수 있는 권한이었다. 구단 프로젝트 권한이란 감독 및 단장 같은 인사 선임에 음바페가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음바페는 PSG가 감독 및 단장 선임 관여라는 전례없는 조건을 제시하자 잔류 쪽으로 마음이 급격히 기울었고, 끝내 PSG와 재계약을 선택했다. PSG는 22일 공식 채널을 통해 “음바페는 2024-25시즌까지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가 PSG와 재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로 갑작스럽게 포체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이 경질될 것이라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로마노 기자뿐만 아니라 다른 프랑스 정보에 능통한 유력 기자들도 두 사람이 같이 PSG에 짤릴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레오나르두 단장의 경질에 음바페의 주장이 개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되는 이유는 음바페의 잔류설이 나오기 전까지 두 사람의 입지는 크게 흔들리고 있던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PSG는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 탈락한 뒤 토트넘과 연결됐을 때에도 포체티노는 팀에 남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오나르두 단장은 애초에 경질설조차도 없었다.

그러나 이제는 입지가 완전히 위태로워졌다. 현재 사령탑 후보군으로는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거론되는 중이다. 단장 후보로는 유명 단장인 루이스 캄포스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 누가 다음 시즌 PSG의 감독과 단장이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분명한 건 그 계약에 음바페가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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