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킬리안 음바페의 재계약에는 엄청난 돈이 사용됐다. 

음바페의 이적 사가가 종결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음바페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그는 2024-25시즌까지 우리와 함께 뛴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2017년 AS모나코를 떠나 PSG에 입단했다. 당시 PSG의 목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었고, 이를 위해 음바페와 네이마르를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지불하고 영입했다. 음바페의 이적료는 1억 8,000만 유로(약 2,420억 원)로 알려졌다.

음바페는 그 가치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2018-19시즌 프랑스 리그앙 29경기에 출전해 33골 7도움을 기록했으며 올 시즌 역시 리그 35경기에서 28골 17도움을 터뜨리며 득점왕과 도움왕을 모두 차지했다. 음바페의 활약 속에 PSG는 리그앙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았다. 올여름 PSG와의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음바페가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는 소문이 돌았다. 행선지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레알 역시 음바페를 원했고 지난 시즌 실제로 PSG 측에 공식적인 제안을 보내기도 했다. 

이적시장 개방이 가까워지면서 음바페의 레알행은 유력해 보였다. 스페인 '마르카'는 "음바페는 자유계약(FA)으로 레알 유니폼을 입을 것이다. 5년 계약을 맺을 에정이다. 또한 레알 측에서 제시한 주급은 PSG의 재계약 금액보다 적었지만 음바페는 이미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결국 PSG 측에서 재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이로 인해 PSG는 자신들의 UCL 우승 프로젝트의 핵심 선수를 지키게 됐고, 음바페는 돈방석에 앉게 됐다. 스페인 축구 전문가인 기예름 발라그는 "음바페는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면서 1억 5,000만 유로(약 2,017억 원) 규모의 계약금을 받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를 접한 스포츠 전문 매체 'SI'는 "음바페의 계약금은 1억 5,000만 유로다. PSG가 그를 영입할 때 지불한 이적료가 1억 8,000만 유로였기 때문에 사실상 그를 두 번 영입한 것과 같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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