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이 여러 채널을 통해 소감을 드러냈다.

토트넘 훗스퍼는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EPL 38라운드에서 노리치를 5-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승점 71점)은 4위를 확정 짓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진출했다.

2득점을 추가한 손흥민은 23골에 도달하며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아시아 국적의 축구선수가 득점왕에 오른 건 EPL 역사상 없는 일이다. 더 범위를 넓혀 1부리그 역사에도 아예 없었다. EPL,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로 구성된 유럽 주요 4대리그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일이었다. 손흥민은 전대미문, 전무후무한 기록을 쓰게 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득점왕에 오른 건 믿을 수가 없다. 진짜 울컥했다. 어렸을 때 꿈만 꾸던 일이다. 내 손에 득점왕 트로피가 있는 걸 믿을 수 없다. 골을 넣기 전에 기회를 많이 놓쳐 좌절을 했다. 정말 쉬운 기회를 놓쳤다. 그러나 바로 득점을 했다. 포기하지 않아서 가능했다. 골을 정말 넣고 싶었다. UCL 진출과 득점왕을 모두 이뤘다. 정말 멋진 하루다”고 말했다.

토트넘 SNS에도 팬들에게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받을 수 있어 너무 감사하다. 토트넘 팬들이 없었다면 이 상을 받는 건 불가능했을 것이다. 이런 기회를 준 토트넘에 고맙다. 모두에게 감사하다. 벌써 다음 시즌이 기대된다. 우린 UCL에 나간다. 우리가 있어야 할 곳이었다. COYS(Come On You Spurs, 토트넘 응원 구호)”라고 했다.

이어 토트넘 SNS는 손흥민이 라커룸에서 한 말도 공개했다. 콘테 감독을 비롯한 코칭 스태프, 해리 케인을 포함한 선수단 전원이 있는 자리에서 손흥민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을 보냈다. 모두에게 고맙다. 다음 시즌 UCL에 나가니 더 잘해보자!”고 했다. 손흥민 말을 경청하고 있는 모두가 들고 있던 물을 뿌리고 껴안으며 축하를 보냈다.

사진=토트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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