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프랑크푸르트 필립 코스티치에 대한 조명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5일(한국시간) “코스티치는 토트넘 훗스퍼 세르히오 레길론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올여름 토트넘의 잠재적 타깃 리스트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포지션 중 하나는 윙백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레길론은 스페인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 만약 레길론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왼쪽 윙백 후보로 코스티치가 있다. 예상 이적료는 2,500만 파운드(약 395억 원)다”라면서 코스티치를 이상적인 대체자로 점쳤다.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밟게 됐다. 위상이 가장 높은 대회에 참가하는 만큼 그에 걸맞은 전력 구축이 필요하다. 그중에서 윙백 보강이 필수적으로 여겨진다. 2021-22시즌 토트넘의 포지션 중 가장 취약한 곳은 윙백이었기 때문이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은 윙백이다. 공격 가담 시에 위협적인 돌파, 침투가 필요하며 정확한 크로스가 연결되어야 한다. 지난 2020-21시즌 콘테 감독이 인터밀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을 때 좌측 윙백인 이반 페리시치는 8골 7도움, 우측 윙백인 아치라프 하키미는 7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윙백들만 도합 15골 17도움이다.

그에 반해 토트넘 윙백들은 처참하다. 레길론(2골 3도움), 라이언 세세뇽(2도움), 에메르송 로얄(1골 1도움), 맷 도허티(2골 4도움)를 모두 더해도 근처에 가지도 못한다. 상당한 아쉬움이 따랐다.

이에 따라 토트넘은 코스티치를 조준하고 있다. 앞서 영국 ‘익스프레스’는 “토트넘은 올여름 코스티치의 영입을 위해 2,500만 파운드의 제안을 건넬 준비가 됐다. 지난 1월부터 오랜 관심을 보여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는 점에서 1,200만 파운드(약 190억 원)로 예상하기도 한다.

코스티치는 독일 분데스리가 탑급 윙백으로 직선적인 드리블, 날카로운 크로스, 침투 능력, 헌신적인 수비 가담 등 장점을 다수 보유했다. 공격형 윙백을 찾고 있는 토트넘에 안성맞춤이란 평가다. 매 시즌 10도움 이상씩 기록했으며 올 시즌 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3골 6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손흥민과 함께 뛴다면 좌측 공격은 배가 될 전망이다.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코스티치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키패스 87회, 크로스 369회 중 103회를 성공했다. 레길론이 스페인 무대로 복귀하고, 그 자리를 코스티치가 메운다면 이보다 이상적일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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